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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역비, "홍콩 경찰 지지" 글 논란되자 삭제…'뮬란' 보이콧 운동 확산

세계일보

유역비가 출연한 디즈니 영화 '뮬란' 공식 포스터.

중국 출신 배우 유역비(사진)가 홍콩 시위 진압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그가 출연한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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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유역비가 올린 글. 논란이 거세지자 16일 오후 현재 삭제된 상태다. 사진=유역비 중국 웨이보 캡처

지난 14일 유역비는 중국 SNS 계정 웨이보에는 “我支持香港警察你们可以打我了(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쳐도 된다). What a shame for Hong Kong(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이라고 적힌 붉은 배경의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홍콩 시위 진압을 지지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또 유역비는 “#我支持香港警察(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라는 태그를 직접 달았다.


유역비의 홍콩 경찰 공개지지 발언 후, 네티즌들은 디즈니 SNS 계정과 유역비의 SNS 계정에 그가 출연한 영화 ‘뮬란’을 보이콧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네티즌들은 디즈니 계정에 ‘보이콧뮬란(BoycottMulan)’ 해시태그를 달며 유역비의 발언에 반감을 드러냈다. 영화 ‘뮬란’은 2020년 3월 개봉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유역비가 중국 출신이긴 하나, 현재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반인권적인 홍콩 경찰의 과잉 시위 진압을 지지한 점을 지적했다.


논란이 심각해지자, 유역비는 해당 글을 현재 삭제한 상태다.


한편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반정부 시위가 두 달째 계속되고 있다.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홍콩 경찰의 폭력과 과잉 진압을 문제삼는 비판 목소리가 전 세계적으로 거세지고 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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