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배지현, 메이저리그 위해 美 출국 ‘20승 도전’
미국으로 향하는 LA 다저스 류현진(사진 왼쪽)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인터뷰를 마치고 아내인 배지현(〃오른쪽) 과 인사를 하고 있다. |
지난 시즌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라는 새역사를 쓰고 금의환향한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선수 류현진(LA다저스)과 배지현 아나운서 부부가 메이저리그 일곱 번째 시즌을 위해 30일 출국했다.
류현진·배지현 부부는 이날 오후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되는 2019 시즌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날 두 사람은 다정하게 팔짱을 낀 채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류현진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건강한 몸으로 출국한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면서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노리겠다”라며 “20승 달성은 무척 어렵지만 최대한 20승에 접근할 정도로 한 시즌을 완주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은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Glendale)로 출국해 바로 개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류현진·배지현 부부가 지난해 11월 20일 입국하는 모습. |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20일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라는 새 역사를 쓰고 금의환향했다. 류현진은 그해 정규시즌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1.97로 활약했다.
이에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선발로 나선 바 있다. 시즌을 마친 뒤에는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QO·Qualifying Offer)를 받아들였다.
이에 류현진은 올해 1790만달러(약 202억원)를 받고 다저스에 1년간 더 머무를 계획이며 이후 FA로 대박을 노리고 있다.
한편 1987년 동갑내기 커플인 배 아나운서와 류현진은 2년 교제 끝에 지난해 1월 5일 결혼했다.
배 아나운서는 2011년 SBS ESPN(현 SBS 스포츠)에 입사해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했다. 이후 프로야구 전문 프로그램 등의 진행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2014년 3월 SBS 스포츠를 퇴사한 뒤 MBC 스포츠 플러스에 입사해 역시 야구 프로를 주로 진행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뉴시스·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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