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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by 세계일보

공항철도로 떠나는 인천 여행… 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피서

요즘 날씨가 부쩍 더워졌다. 전국적으로 기온이 올라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더위를 보이는 곳도 많다. 여기에 습도까지 함께 높아져 날이 후텁지근하다. 멀리 가지 않고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더욱 간절해지는 이유다.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공항철도를 타고 떠나는 인천 당일여행 코스 3선을 소개한다.

무의도 갯벌체험

지난 4월 30일 무의대교가 임시개통하며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해진 중구 무의도. 섬의 모습이 투구와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춤을 추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 갯벌체험, 트레킹, 낚시 등 다양한 섬 레포츠로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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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이곳 하나개해수욕장은 썰물 때면 백사장 밖으로 넓게 펼쳐지는 갯벌과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 유명하다. 서해안 고운 갯벌의 백합, 동죽 등 조개를 캐거나 고기를 잡을 수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무의도 일대 유명한 주상절리대와 기암괴석을 감상하며 바닷길을 산책할 수 있는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가 하나개해수욕장 왼편으로 펼쳐진다. 천천히 걸어서 약 40분이면 왕복이 가능하다. 공항철도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222번 버스 환승(출국장 3층)→큰무리선착장 하차→중구 1번 버스로 하나개해수욕장 도착.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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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씨사이드파크’는 전체 면적 177만㎡ 규모의 레일바이크(바다자전거)와 캠핑장, 어린이물놀이장, 족욕장 등을 갖춘 복합레저공간이다. 레일바이크는 탁 트인 서해바다와 인천대교, 월미도 등을 바라보며 해안가를 따라 달린다. 당일 여행이 아쉽다면 공원 안에 마련된 카라반, 캠핑장 등에서 서해 낙조를 감상하며 하루 쉬어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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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새롭게 개장한 해수 족욕장은 지하 800m에서 끌어올린 대륙붕 암반수를 원수로 활용한다. 4∼10월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다.


씨사이드파크에는 어린이 물놀이장과 카페, 편의점 등이 함께 있다. 물놀이장은 깨끗한 수질관리와 무료입장, 다채로운 놀이시설을 갖춰 이용객이 갈수록 증가 추세다. 공항철도 영종역에서 202·223번 버스로 환승→해맞이공원 정류장에 내려 도보 6분.

소원 이뤄주는 백운산 용궁사

공항철도 운서역 인근 ‘용궁사’는 가벼운 섬 산행이나 용유도 바다여행을 연계해 방문하기 좋은 도심과 가까운 사찰이다. 용궁사는 신라 문무왕 때(670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절이다. 요사채에 흥선대원군이 직접 써준 ‘龍宮寺(용궁사)’란 편액이 걸려 있다. 용궁사가 있는 백운산은 등산로 입구에서 1시간 남짓이면 정상까지 오른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이면서 바다 전망이 장관을 이룬다.


사찰 뒤 백운산 등산로 옆에 ‘소원바위’엔 작은 부처상과 작은 돌이 놓였다. 생년월일과 소원을 말하며 작은 돌을 돌렸을 때 돌이 바위에 자석처럼 붙은 느낌이면 소원을 이뤄준다고 한다. 운서역에서 중구 4번 버스 환승→용궁사입구 정류장에서 숲길진입로 걸어서 10분.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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