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과 장웨이제, 그리고 '인체의 신비', 점점 불안해지는 그녀의 행방
중화권 톱스타 판빙빙이 탈세의혹이 불거진 이후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하다.
최근에는 ‘인체의 신비’ 표본이 됐다는 장웨이제 저 다렌TV 아나운서 이야기까지 등장하며 그녀에게 안좋은 일이 닥쳤을 거라는 이야기까지 등장했다.
판빙빙이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알려진 이후 지난 9일 장웨이제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보시라이 당시 다렌시장과 내연 관계였던 그는 1998년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그녀가 다시 이슈로 떠오른건 14년이 흐른 2002년. 미국 포틀랜드에서 개최된 ‘인체의 신비’전에 임산부 표본으로 전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녀가 실종당시 임신 8개월이었다는 점, 키와 골격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보시라이의 부인이 장웨이제를 표본으로 만들었다’는 설이 등장했다.
그러나 전시 기획자 폰 하겐스는 “임산부 표본은 내 아내와 절친했던 중국인 친구,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시신”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실종된 판빙빙도 좋지 않은 일에 휩싸인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대만ET투데이는 중국 고위권 인사를 통해 “판빙빙은 갇혀 있다. 정말 참혹하다.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사법처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판빙빙은 지난 6월 중국 국영방송 CCTV 토크쇼 진행자였던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탈세의혹에 휩싸였다. 추이융위안은 웨이보를 통해 “판빙빙이 영화를 4일간 촬영하고 6000만 위안(약 97억원)을 받았지만 이중계약서로 이를 숨겼다”고 주장했다.
추이융위안 주장에 따르면 판빙빙의 탈세 금액은 6000만 위안(약 97억원)에 이른다. 판빙빙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으나 그 이후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녀가 사라진 후 각종 의혹은 꼬리를 물었다. 남자친구와의 결혼과 결별, 미국으로의 정치망명설, 감금설까지 대부분 좋지 않은 설이 계속됐다.
현재까지 판빙빙의 행방에 대해 정확한 사실은 알려진 바 없다. 그러나 감금설과 ‘참혹하다’는 등의 이야기를 종합해봤을 때 대중 앞으로 돌아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