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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멀꾸’가 대세···인테리어 소품으로 진화한 멀티탭

◆오늘의집 관련 검색어 급증

디자인·실용성 갖춘 멀티탭 화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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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템인 멀티탭이 진화하고 있다. 멀티탭은 하루 24시간 내내 쓰는 아이템이지만 큰 관심사가 아니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으면 깔끔한 매립법이나 보관함, 멀티탭용 홀더를 찾아 구매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자주 접하는 아이템인데, 차라리 예쁘면 좋겠다’는 이들이 늘어났다. 멀티탭에 디자인을 입히는 멀꾸(멀티탭 꾸미기) 트렌드가 확산되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들은 멀티탭을 숨기거나 보관함에 넣는 대신 취향에 맞는 나만의 디자인 아이템으로 활용하고 있다.


멀꾸 트렌드는 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슈퍼앱 오늘의집 통합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1~2월 멀티탭 관련 검색어가 확 바뀌었다. 그간 ‘멀티탭 4구', ‘멀티탭 3m’ 등 기능 위주의 키워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디자인 멀티탭', ‘납작 멀티탭', ‘큐브 멀티탭'과 같은 키워드가 치고 올라왔다.


실제로 오늘의집에서 ‘멀티탭'을 검색하면 ‘디자인', ‘큐브', ‘타워' 등 스타일에 따른 멀티탭 상품이 다양하다. 파스텔 컬러부터 형광빛 컬러까지 다채로운 컬러 멀티탭부터 하트, 테트리스, 지그재그처럼 개성있는 디자인 멀티탭,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하는 큐브 멀티탭, 미끄러짐 없이 안전한 타워형 멀티탭까지 종류와 갯수가 무궁무진하다. 수백에서 수천 개의 리뷰가 달릴 정도로 디자인 멀티탭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오늘의집에서 판매 중인 아이디투의 아이디바 멀티탭은 심플하면서도 다양한 컬러로 인테리어 효과까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4000건 이상의 리뷰가 올라왔다.


안전성까지 고려한 기능성 멀티탭도 인기다. 2022년 소방청 발표 조사 결과 10년간 발생한 주택 화재 5건 중 1건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였으며, 주요한 전기 화재사고 원인으로 멀티탭의 잘못된 사용이 꼽혔다. 집안에 소비전력이 높은 에어프라이어, 스타일러 등 대용량 가전들이 늘어나며 일반 가정용 멀티탭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과부하가 많아진 것이다. 이에 4000W 이상 고용량, 과전류 시 자동 누전 차단, 감온변색 코드, 2중 안전장치 등의 안전 기능을 탑재한 멀티탭을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간단한 소품으로 전선과 멀티탭을 직접 꾸며 예쁜 멀티탭을 직접 만드는 사람도 생겨났다. 오늘의집 ‘우드볼로 예쁜 멀티탭 만들기’ 노하우 콘텐츠는 조회수 1만을 기록했으며, 이 외에도 ‘멀티탭 커스텀 diy’, ‘보기싫은 전선, 커스텀 털실 커버로 오브제 변신!’ 등의 150여 개의 멀티탭 관련 노하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일상에서 늘 접하던 멀티탭이 이제는 하나의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발전하는 추세"라며 “디자인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멀티탭을 소개하고, 멀티탭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멀티탭 하나에도 자신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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