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유기견에서 '현대차 정규직'?…브라질 개의 '견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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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과 추위에 떨던 떠돌이 개의 '견생역전' 이야기가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브라질 이스피리투산투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매장은 '길거리 출신' 신입 사원에 얽힌 사연을 공식 SNS에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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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발 달린 신입 사원은 지난 5월 폭우가 쏟아지던 날 현대자동차 쇼룸 앞에서 흠뻑 젖은 채 발견됐습니다. 직원들은 떨고 있는 녀석을 안으로 데려와 몸을 말려주고 밥을 줬습니다. 후한 대접을 받은 떠돌이 개는 그 이후로 매일 매장에 찾아왔고, 당당하게 입구 앞에 앉아 찾아오는 손님들을 반겼습니다.
결국 이 개에게 마음을 뺏겨버린 직원들은 입양 절차를 거쳐 정식 반려견으로 맞아들였고, 현대차 모델명을 따 '투싼 프라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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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도 자신을 받아준 현대차 매장에 보답하는 듯 뛰어난 '영업 수완'을 발휘했습니다. 자동차를 구경하러 온 고객을 호위하는가 하면, 심심해하는 아이들과 놀아주고 신형 자동차 앞에서 포즈까지 취하며 손님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SNS에 이런 활약상이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진 투싼은 브라질 현지에서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얼굴이 됐습니다. 그리고 최근 현대자동차 브라질 지사는 투싼의 능력을 인정해 '영업 사원'으로 정식 채용했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투싼 프라임'이라는 이름과 얼굴이 선명히 나온 정식 사원증까지 만들어줬습니다.
정규직이 된 후에도 투싼은 부지런히 고객들을 맞이하며 영업 매출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성과급으로는 '과자 간식'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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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이렇게 똑똑하고 귀여운 개가 어쩌다 유기견이 됐을까", "동물들을 친절과 애정으로 대하는 직원들도 훌륭하다"는 등 응원을 보냈습니다. SNS에서 4만여 명 팔로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투싼은 브라질 현대자동차 광고에도 출연할 예정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hyundaip', 'tucson_prime' 인스타그램)
이서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