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1억 개 설치해도 거리에서 노상 배변하는 나라 인도?
스브스뉴스
2년 전 인도에서 개봉한 영화 '토일렛(Toilet)'. 집에 화장실이 없어 이혼하겠다는 아내와 집에 화장실을 만드느라 고군분투하는 남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황당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인도는 가정집에 화장실이 있는 게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인분을 부정한 것이라 보는 종교적 신념 때문에 집에 화장실을 설치하는 걸 꺼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화장실이 아닌 거리에 배변을 하는 인구 비율도 매우 높았습니다.
노상 배변 때문에 각종 전염병이 생기고 여성들이 성추행과 성폭행에 노출되는 등 여러 문제에 시달렸던 인도. 지난 2일, 인도 모디 총리가 지난 5년 동안 화장실 1억 1,000만 개를 지어 노상 배변 없는 나라를 만들었다고 자축했으나 많은 전문가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노상 배변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영상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책임프로듀서 하현종 / 프로듀서 조기호 / 구성 권재경, 김경희 / 편집 배효영 / 내레이션 남영주 / 도움 김지윤 인턴
(SBS 스브스뉴스) 조기호 기자(cjk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