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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좀 나셔야겠다"…소방관 응원한 '착한 닭갈비'에 쏟아진 주문 전화

SBS

강원도 산불 진화에 나섰던 해남 소방관들에게 닭갈비를 선물한 업체가 때아닌 '주문 대란'을 겪고 있다는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9일 전남 해남소방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해남소방서 대원들에게 닭갈비 27인분과 손편지 한 장이 깜짝 배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손편지에는 "강원도 산불 진압을 위해 가장 먼 곳에서 밤새 달려와 주신 해남소방서 소방관들께 감사하다"며 "약소한 선물이나 식사 시간에 반찬으로 드셔 주시면 좋겠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 사연이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지면서 많은 사람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즉시 해당 업체를 수소문했지만, 이 업체가 상호를 드러내지 않고 선물을 보낸 탓에 알아내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누리꾼 수사대는 "이런 업체는 돈벼락을 맞게 해야 한다"며 끈질기게 추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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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속 택배 송장과 닭갈비 재료 포장을 분석한 끝에 춘천에 위치한 한 닭갈비 제조 업체를 찾아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제 혼쭐을 내주자"며 너도나도 닭갈비를 주문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증 글을 올렸습니다.


현재 해당 닭갈비 업체의 주문량은 평소보다 5배나 늘어 하루에 100통 이상의 주문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갑자기 밀려드는 주문에 놀란 닭갈비 업체 사장님은 "고생하신 소방관님들께 작은 보답을 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인데 부끄럽다"고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님께 자본주의의 매운맛을 보여드리자", "나도 방금 주문하고 왔다", "검거 완료, 이런 집은 먹어서 혼내줘야 합니다" 등 재치있고 훈훈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해남소방서 페이스북, 온라인 커뮤니티 eToLAND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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