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맏형 이용, 2년 전 길에서 소매치기 잡아 '눈길'
[영상pick]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으로 활약한 이용 선수의 훈훈한 미담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4월, 프로인 동시에 상주 상무 소속으로 군인 신분이었던 선수 7명이 부대 허가 아래 외출을 나갔습니다.
경상북도 문경 점촌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기던 선수들은 "도와달라"라고 외치는 할머니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할머니와 멀지 않은 곳에는 한 남자가 가방을 훔쳐 달아나고 있었습니다.
남자를 발견한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빠르게 뒤쫓아 추격에 나섰습니다.
가방을 훔친 남자는 100m 정도 달아나다가 결국 선수들의 빠른 속도에 따라잡혔습니다.
선수들에게 덜미를 붙잡힌 남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이들의 선행은 검거 현장에서 선수들이 입고 있던 옷에 '국군대표선수'라는 마크가 달린 것을 경찰이 발견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선수들의 의로운 행동은 화제가 됐고, 상주 상무 부대는 이용, 박진포, 김성환, 김성주, 김성준, 이경렬, 조영철 등 7명의 선수들에게 표창장과 함께 2박 3일의 특별 휴가를 선물했습니다.
이용 선수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상주 상무 소속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전북 현대에 입단해 주전으로 활약했습니다.
이후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으로 선발된 이용은 독일전에서 상대 선수가 찬 공에 신체 주요부위를 맞으면서 '급소 수비'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출처=유튜브 '경찰청',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