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아니라 워터파크"…입주 1년 만에 '누더기' 된 신축아파트
부산 해운대구의 한 신축아파트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두산건설이 시공한 해운대구의 A 아파트 입주민들은 자신들의 아파트 앞에서 시공사의 부실시공을 주장하며 연일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초부터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에서 1년도 채 안 돼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고, 빗물이 새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A 아파트 입주민 비대위 측은 어제(22일) "전체 353세대 중 세대 내 누수 피해가 발생한 가구는 200여 가구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한 입주민은 "입주 초부터 70가구 정도에 곰팡이 피해가 발생했고, 태풍으로 200여 가구까지 피해가 증가했다"면서 "주민들은 일상생활이 마비되는 등 고통스러운데 두산건설은 원인 설명을 피하고 부실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두산건설 측은 "누수 하자 접수가 한 달 전에 집중됐다"면서 "가을 태풍이 잇달아 북상하면서 창호 물 빠짐 구멍이 역류해 물이 내부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원인이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 보수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이 요구하는 손해배상에 대해서는 "나중에 논의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소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