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심장'이 덜컹…적출 장기 들고 가다 넘어진 美 의사
미국 의사가 이식 수술을 앞두고 기증받은 장기를 들고 가다 넘어지는 아찔한 실수를 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 헬기 착륙장에서 포착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착륙장에는 옆으로 쓰러져 바로 서지 못하는 헬기가 보입니다. 소방대원들은 현장을 수습하는 데 한창인데요, 이들이 더 급박하게 움직이는 이유는 헬기에 이식수술을 위해 적출된 심장이 실려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소방대원들은 심장을 찾아내 병원 의료진에게 넘깁니다.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는가 싶었는데 또 한 번 사고가 일어납니다. 심장을 건네받은 의료진이 바삐 걸어가다 바닥에 있는 금속판에 발이 걸려 넘어진 겁니다.
결국 심장은 의사의 품을 벗어나 내동댕이쳐졌지만, 보호장비에 둘러싸여 있어 큰 이상은 없었고 환자도 골든타임 내에 무사히 이식 수술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헬기 착륙 사고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LA 소방서는 성명서를 내고 "이송 중이던 장기는 소방관이 안전하게 회수해 의료진에게 건넸다"면서 "현재까지 이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심장도 같이 철렁했다", "두 번이나 위기를 넘긴 심장이니 앞으로도 잘 살아남을 거다", "저 심장을 기증받은 사람은 두고두고 써먹을 인생 에피소드가 될 것"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FOX 5 San Diego' 유튜브)
조도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