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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에 노트북까지… 확 달라진 '북한 방송'

우리가 생각하는 북한 방송하면 한복을 입고 유독 근엄한 말투와 표정으로 뉴스를 하는 모습이 생각날 텐데요, 이게 최근엔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함께 확인해보시죠.


[안녕하십니까. 동무들이 즐겨 기다리는 병사의 고향 소식 시간입네다.]


북한 방송하면 딱딱한 말투가 생각나는데요.


[경애하는 최고령 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수소탄 시험 완전 성공!]


최근엔 한복 대신 정장을 차려입은 젊은 아나운서가 이렇게 중간에 노트북을 보기도 하고 속보도 있습니다.


[방금 전에 천리마의 고향인 강선 땅에서 우리 후방 가족들의 소식이 또 들어왔습니다.]


부드러워진 표정과 말투 등 전과 비교하면 많이 달라진 모습인데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스튜디오 밖과 부조정실도 공개됐습니다.


[고유환/동국대학교 북한학 교수 : 방송이 가장 국제사회에 자기들의 내부 사정을 알리는 가장 확실한 매체잖아요. 최근에 비핵화에 따른 남북 대화라든가 북미 대화 또 다른 나라들과의 교류가 넓어지면서 방송도 과거와 다른 방식의 보도 태도를 보이는 거죠.]


방송을 통한 대외적인 이미지도 신경 쓰기 시작한 겁니다. 북한 방송의 기술적인 발전은 오래전부터 계속됐는데 작년 말부터 16대 9 화면의 고화질 방송이 송출됐고, 열병식 행사엔 드론까지 등장했습니다.


또 이렇게 그래픽을 이용한 가상현실 기법도 활용합니다. 촌스럽고 낙후돼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많이 달라졌죠.


대외교류에 확대에 따라서 새로운 것을 개방적으로 수용하고 또 화해 모드에 맞춰서 태도가 부드러워지는 등 북한 방송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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