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찔한 상황"…영동고속도로에서 후진으로 8km 달린 운전자
60대 운전자가 영동고속도로에서 8㎞가량을 차를 후진해 몰았으나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수습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14일) 오후 1시 55분쯤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후진으로 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오후 2시 5분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여주 분기점 인근에서 차로를 넘나들며 후진 운행하는 그랜저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갓길로 유도한 뒤 운전자 60대 A씨를 가족에게 인계하고 차를 견인 조치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청자는 "막히는 구간이 아니라서 차가 시속 40km 정도로 계속 후진 주행하는데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여주 톨게이트를 지나 여주 IC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방향을 바꿔 차를 후진해 몰았습니다. A씨는 경찰에 "차가 전진이 안 돼 뒤로 몰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운전면허가 있는 A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관할 경찰서에서 면허 취소 여부를 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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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시청자 김효원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