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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규, 폭행당한 심석희 입 막으려 했다"…의혹 제기

<앵커>


빙상계 적폐의 중심으로 꼽혀온 전명규 한체대 교수가 지난 1월 대표팀 조재범 코치로부터 폭행당한 심석희 선수의 입을 막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전명규 교수의 음성이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하며 폭행 사건 당시 심석희가 폭로 기자회견을 하려던 것을 전 교수가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명규/한체대 교수-빙상연맹 전 부회장 (음성 녹취 파일) : (심석희가) 기자회견 하려고 했었어 맞자마자. 그 다음날 기자회견 하려고 했었어. 내가 그거 막은거야! 새벽 1시까지 얘기를 하면서.]


[손혜원 의원/문화체육관광위 (더불어민주당) : 심석희 선수와 얘기를 해서 막았다는 본인 얘기 아닙니까? 막으신 거 맞잖아요. (새벽) 1시까지 전화통화해서…]


전 교수는 자신이 표현을 잘못한 것 같다며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전명규/한체대 교수-빙상연맹 전 부회장 : 올림픽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그것보다 훈련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설득을 했던 거지, 인터뷰를 막아야된다 이런 뜻으로 얘기한 건…]


손 의원은 또 심석희 외의 다른 폭행 피해자들이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도록 압박하라는 지시를 전 교수가 내렸다며 관련 녹취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전명규/한체대 교수-빙상연맹 전 부회장 (음성 녹취 파일) : "나 이거 못하겠어 석희야"라고 할 수 있을때까지 그 압박은 가야 된다는 거야.]


이런 가운데 지난달 실형을 선고받은 조 전 코치가 연세대 최민정보다 한체대 심석희의 성적이 무조건 더 잘 나와야 한다며 전 교수가 자신을 압박했다는 내용까지 폭로해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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