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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신구는 가입 못 한 여행자 보험…왜 그랬나 보니

앵커


해외여행 떠나는 노인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이순재, 신구 선생님처럼 노년층이 여행을 가는 예능프로그램도 있을 정도인데 이 분들도 여행자 보험 가입이 거절됐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2살 이준달 씨는 최근 캐나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행자 보험을 신청했다가 가입할 수 없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나이 때문입니다.


[이준달/서울 양천구 : (어머니가)102살인데 아직 살아 계세요. 생존해 계신데, 지금도 건강하시거든요. 80살 노인이라고 해서 외국 나가는데 애로사항이 있고, 불이익을 받으면 사실 좀 억울하죠.]


여행사가 든 근거는 2003년 마련된 보험업법 시행령. 질병 사망의 보장 만기가 80세 이하로 규정돼 있어 상해, 질병 등을 아울러 보장하는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는 겁니다.


해외 촬영을 가려던 배우 이순재, 신구 씨도 이런 이유로 보험가입이 거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부 보험사는 아예 70세만 넘어도 가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 적은 보험료를 받았는데 커다란 보험료가 나갈 확률이 많기 때문에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거절을 하는 거죠.]


70대 이상 해외 여행자는 지난 2015년 40만 명을 넘어선 이후, 올해는 8월 현재 43만 7천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김용태 의원/국회 정무위 (자유한국당) : 보험사가 편의주의에 따라 관행적으로 시행해온 것입니다. 100세 시대 맞춰서 이번 기회에 금융감독원에게 약관을 고치도록 국회에서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고령 사회에 맞게 15년 전에 만들어진 시행령을 적절히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우)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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