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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3회' 호란이 2년 반 만에 방송에 출연해 전한 말

'음주운전 3회' 호란이 2년 반 만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이던 가수 호란이 약 2년 반 만에 방송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지난달 25이 방송된 OBS '웅산의 우연한 라이브'에 출연한 호란이 음주운전을 언급하며 사과한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호란은 "사실 어떤 식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이 들었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말 한두 마디로 전해질 수 있는, 쉽게 털어버릴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다"라며 "참 많은 분이 실망하셨고 분노하셨고 슬퍼하신 것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음주운전 3회' 호란이 2년 반 만

진행자 웅산이 "방송 출연을 하게 되면 비난과 질책이 있을 텐데 괜찮겠냐"고 묻자, 호란은 "사실 섭외 연락을 받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무섭기도 하고 '지금 내가 얼굴을 내밀어도 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전 미팅 때 제가 제작진분들께 '괜찮겠냐'고 여쭤봤다. 누를 끼치면 어떡하나 싶었다"며 "그냥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또 죄송하다는 말도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란은 "저를 좋아해 주셨던 분들에게서 제가 좋아하는 대상과 위안거리를 뺏어간 거더라.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수가 없었다. 침묵 외에는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음주운전 3회' 호란이 2년 반 만

또한 호란은 "평생을 안고 가야 할 과오라고 생각한다. 지난 2년 반 동안 계속 생각했다. 앞으로 어떻게 내가 나를 받아들이고,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다"며 "어떤 식으로 얘기해야 왜곡되지 않을지 생각했고, 두려웠다. 혹시나 뭔가 방송을 이용하는 모습으로 비치진 않을까 걱정됐다. 그렇게 보이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란은 "지금 복귀나 방송 욕심보다는 계속 저를 만들어가면서 기다리는 게 제 할 일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음주운전 3회' 호란이 2년 반 만

앞서 호란은 지난 2016년 9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일으켰습니다.


특히 당시 호란은 지난 2004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호란은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진 바 있습니다.


(구성= 한류경 에디터, 사진= OBS '웅산의 우연한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클래지콰이 페이스북)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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