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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살해' 손녀의 미심쩍은 진술…범행 전 CCTV 보니

<앵커>


그제(3일) 경기도 군포에서 70대 외할머니가 손녀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은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손녀는 혼자 죽기 억울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는데, 미심쩍은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유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제 낮 2시 40분쯤 외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살 손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손녀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는데 혼자 세상을 떠나기 싫어 잠을 자던 할머니를 대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가 확보한 범행 전 손녀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입니다.


모자를 눌러쓴 여성이 공구 진열대를 서성이더니 흉기 다섯 자루와 목장갑, 마스크까지 구매합니다.


경찰은 이로부터 9시간 뒤인 그제 0시쯤 자택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손녀의 진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흉기를 구매하고 범행 후 휴대전화를 물에 빠뜨리는가 하면 할머니의 휴대전화를 챙겨 나서는 치밀함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손녀는 그제 새벽 4시 반쯤 집에서 나와 1km 떨어진 거리를 배회하다 검거됐습니다.


[검거현장 관계자 : 1층 로비에 그냥 앉아 있었던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방황하다가, 여기 있다가 순찰에 의해 잡혀간 건지….]


경찰은 손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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