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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강인!…선제골 도움으로 '황금 왼발' 증명

SBS

한국 축구의 미래인 18살 막내 이강인이 20세 이하 월드컵 최다 우승에 빛나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선제골 도움과 추가 골의 시발점 역할을 맡으면서 '황금 왼발'을 제대로 증명해냈습니다.


이강인은 폴란드 티히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F조 3차전에서 전반 42분 기막힌 왼발 크로스로 오세훈의 헤딩 선제골을 끌어냈습니다.


이강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후반 12분 우리 진영에서 상대 문전으로 쇄도하는 조영욱에게 기막힌 침투 패스를 투입해 돌파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렇게 연결된 공이 정호진에게 이어졌고,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으로 쇄도한 정호진의 크로스를 받은 조영욱이 결승골이 터뜨렸습니다.


이강인의 발끝에서 한국의 두 골이 모두 나오면서 정정용호는 조 2위를 차지하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정정용 감독은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경기마다 이강인에게 다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는 이강인을 3-5-2 전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했습니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공세에 이강인이 수비 부담까지 떠 안으면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팀도 1대 0으로 졌습니다.


남아공과 2차전에서는 4-2-3-1 전술을 가동하면서 이강인을 좀 더 공격적인 역할을 주문했고 수비 부담을 덜어줬습니다.


이강인 역시 공격에만 집중하면서 자신의 장기인 왼발 크로스를 잇달아 올려 공격의 물꼬를 텄습니다.


남아공을 꺾고 첫 승리를 따낸 정 감독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다시 3-5-2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강인을 오세훈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기용하는 '이강인 시프트'를 가동했습니다.


이강인은 중앙과 측면을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흔들었습니다.


이강인은 전반 초반부터 중거리슛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화려한 드리블을 선보이며 아르헨티나 수비에 균열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기막힌 '택배' 크로스로 오세훈의 선제골을 도우며 이번 대회 첫 공격포인트까지 달성했습니다.


정 감독은 체력 비축 차원에서 후반 38분 이강인을 교체했고 이강인은 큰 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돌아왔습니다.


이강인은 "16강에 꼭 진출해서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16강에 진출해 기쁘다"면서 "형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감사하다. 형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하다. 다음 경기도 열심히 뛰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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