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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 도마 1위로 결선 진출

여서정, 도마 1위로 결선 진출

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여서정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 경기에서 도마 종목에 출전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도마 여왕'을 꿈꾸는 여서정(16·경기체고)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여서정은 개인 종목별 예선을 겸한 단체전 예선에 출전해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 합계 49.900점을 획득했습니다.


특히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450점을 받아 출전 선수 중 이 종목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단체전 예선에서 얻은 점수는 그대로 8명이 겨루는 결선 출전의 기준이 됩니다.


북한의 변례영(14.275점), 여서정보다 27살 많은 불혹의 체조 선수 옥사나 추소비티나 (우즈베키스탄·14.200점), 북한 김수정(13.850점)이 여서정의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여긴 중국 선수들이 도마 결선에 오르지 못함에 따라 여서정은 북한 선수들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서정이 출전하는 도마 결선은 모레 저녁 6시 반에 열립니다.


여서정은 또 마루운동에서도 예선 3위로 결선에 올라 메달 추가 수집에 도전합니다.


마루운동 금메달의 주인공은 24일 저녁 8시에 탄생합니다.


여서정은 도마에서 세계를 주무른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둘째 딸로 유명합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8점짜리 기술을 펼쳐 14.600점을 받았습니다.


2차 시기에선 난도 5.4점짜리 기술로 14.300점을 얻었습니다.


여서정을 앞세운 한국은 단체전 4개 종목 합계 155.300점을 받아 중국(166.100점), 북한(158.500점)에 이어 예선 3위로 8개 나라가 격돌하는 단체전 결선에 올랐습니다.


비록 2진급이라곤 하나 우리보다 기량이 나은 일본(153.950점)이 실수를 연발한 덕분에 우리나라는 기분 좋게 예선을 마쳤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취약한 이단평행봉과 평균대 종목부터 시작해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다가 강세 종목인 마루운동과 도마에서 점수를 크게 만회했습니다.


김주리(17·광주체고)가 4개 전 종목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51.400점으로 우리의 단체전 득점을 주도했습니다.


김주리는 이단평행봉과 마루운동 결선 무대를 밟습니다.


단체전에선 국가별로 최대 4명의 선수가 출전해 높은 점수 3개만 추려 4개 종목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매깁니다.


결선에선 종목별로 3명의 선수만 출전해 이들의 기록을 합쳐 메달을 정합니다.


북한은 김수정(18·53.600점), 전장미(17·51.550점), 김원영(19·51.100점) 트리오의 기복 없는 연기를 발판 삼아 선전했습니다.


4개 종목을 다 치른 선수 중 중국의 천이러가 55.950점을 획득해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뤄후안(중국·54.550점)이 은메달, 북한 김수정이 동메달을 각각 가져갔습니다.


김주리는 우리 선수 중 가장 높은 5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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