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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이 휴가 미복귀했냐?"…민심 거스르는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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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카톡 휴가연장, 쿠데타, 단독범, 김치찌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에 대처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이 일반 국민들의 상식과 동떨어져, 오히려 국민여론을 자극해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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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추 장관 아들 서모 씨에 대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는 원내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냈다 거센 비난을 불러왔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독립운동 와중에 휴가 갔다 미복귀했다는 거냐" 같은 조롱성 댓글이 빗발쳤습니다.


박성준 의원은 "대변인 논평에서 적절하지 않은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유감을 표한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추 장관 지키기 오버 발언' 논란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추 장관 부부의 국방부 민원실 전화 의혹에 대해 "가족이 민원실에 전화한 것이 청탁이라고 하면, 동사무소에 전화하는 것 모두가 청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홍영표 의원은 국방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쿠데타까지 일으키다 이제 그런 게 안 되니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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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군 휴가 절차에 대해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전화나 메일, 카카오톡 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국방부 민원실에는 "전화로 휴가 연장하겠다"는 민원전화가 폭주한 걸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카톡으로 휴가 연장한다는 건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는 현역 장병들의 쓴소리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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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사진=연합뉴스)

추 장관 아들 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보한 사병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단독범'이라는 말을 쓰며 논란을 일으킨 황희 의원은 과거 '공익신고자 보호법'을 발의했던 것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냐?"는 비난을 추가로 받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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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이 복무한 카투사를 '편한 군대'라고 발언해 논란을 낳았고, 정청래 의원은 "식당 가서 김치찌개 시킨 것을 빨리 달라고 하면 청탁이냐 민원이냐"라고 말해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잇단 의원들의 '설화'가 민심 이반을 가속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교육과 병역은 온 국민의 관심사이자 역린으로, 예민하게 다뤄져야 하고 낮은 자세로 처리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정혜진 기자(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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