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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日 캐릭터 '도라에몽' 표절 논란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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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가 표절 의혹 등으로 구설에 오른 캐릭터 '식약애몽'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지난 14일, 식약처 온라인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캐릭터 제작과 검수 과정에서의 불찰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대변인은 사과문에서 "올해가 '쥐의 해'라는 점과 도라에몽이 원래 '고양이 로봇'이라는 설정에 착안해, 고양이가 쥐로 변한다는 아이디어가 재미있는 발상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섣불리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고, 상황의 모든 책임은 식약처의 일상 게시물을 기획하고 게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제 불찰에 있다"고 사과하며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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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식약처는 세계의 세시 음식을 소개하는 카드뉴스에서 캐릭터 '식약애몽'을 선보였습니다. 게시물에는 "도ㄹ.. 아니, 식약애몽이 알려주겠다몽"이라는 설명과 함께 일본의 고양이 로봇 캐릭터 '도라에몽'을 패러디한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가 공개된 직후 온라인에서는 현 시국에 정부 부처가 일본 캐릭터를 노골적으로 패러디하는 게 적절하느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 일본 방송은 "한국 정부 기관이 일본 캐릭터를 그대로 복제해 한국 내에서도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 부처의 안일한 저작권 의식을 꼬집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앞서 인사혁신처도 EBS 인기 캐릭터 '펭수'를 패러디한 '펑수'를 공개했다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저작권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패러디에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페이스북)

김휘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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