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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만점에 기립박수"…동기들이 전한 '훈련병 손흥민'

손흥민 선수가 해병대에서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했습니다. 157명의 훈련병 가운데 1등으로 수료할 만큼 훈련소에서도 '에이스'였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팔각모를 쓴 손흥민이 거수경례를 한 뒤 해병대원에게 주어지는 빨간 명찰을 받습니다.


3주간 훈련을 마치고 비공개 퇴소식을 치른 손흥민은 차량을 이용해 훈련소를 빠져나갔습니다.


[문대원/축구팬 : 훈련 잘 마쳤으니깐 이제는 부상 당하지 말고 매 경기 이겨서 우승컵까지 따냈으면 좋겠어요.]


등번호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때처럼, 139번 훈련병 손흥민도 최고의 에이스였습니다.


사격과 총검술 등 모든 훈련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 수료 성적 1등인 '필승상'을 받았고,


[이영준/손흥민 훈련소 동기 : (수료 성적) 100점 만점에 99.8점 받아서 1등 상 받고 (사격에서) 만발을 받았더라고요. 정중앙에 거의 꽂아서 기립박수 같은 거 치고….]


동기들과는 장난도 많이 치고 흥이 넘치는 '흥민이 형'이였습니다.


[박도경/손흥민 훈련소 동기 : '메롱'도 되게 많이 하고 밥이 맛없을 때는 되게 맛없는 거 티도 많이 내고, 갈비찜 되게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훈련 기간 축구는 금지됐지만,


[볼(패스) 한번 받아보고 싶었는데.. 평생 추억이죠.]


사인과 기념 촬영으로 동기들에게 커다란 추억을 선물한 손흥민은, 곧바로 서울로 이동했고 조만간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영국 언론도 손흥민의 퇴소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한 가운데 BBC 팬 투표에서도 손흥민의 번리전 '70m 폭풍 질주 골'이 시즌 최고 골에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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