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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이가 혐오스럽냐" 경찰 간부, 탈모 직원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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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로 머리를 삭발한 경찰관이 경찰 간부로부터 외모 비하를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어제(29일) 일산동부경찰서 마두지구대 소속 류창민 경사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 앞에서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류 경사는 2주 전 현장 직원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 청장으로부터 막말을 들었다는 취지의 글을 경찰 내부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글에 따르면 당시 이 청장은 "국민을 대하는 경찰관은 용모가 단정해야 하는데, 자기 마음대로 머리를 밀고 다니는 것은 위압감을 주고 혐오스럽다", "보는 사람이 혐오스럽다면 혐오스러운 것이니 대들지 말라"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류 경사는 이를 "확연한 계급 차이에서 오는 권력형 갑질"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청장은 "현장 경찰관의 용모 복장이 단정해야 한다는 취지였을 뿐 외모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하며 "의도치 않은 오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류 경사는 이 청장의 글이 형식적인 답변과 말도 안 되는 해명에 그치므로 사과 대신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내부 직원들 역시 이 청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이 청장은 지난 23일 사과문을 올린 이후 별다른 입장 표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휘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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