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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고 주먹질…부산 지하상가 폭행 수사 착수

<앵커>


나흘 전 부산의 한 지하상가에서 연인 사이로 추정되는 남녀 사이에 폭행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남성이 여성을 발로 차고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SNS 타고 퍼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지하상가를 걷던 남녀가 실랑이를 벌이기 시작합니다.


여성이 남성의 뺨을 때리자 남성도 주먹으로 응수합니다.


몸싸움은 이내 일방적인 폭행으로 변했습니다.


남성이 여성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가격하기도 합니다.


저항하지 못하는 여성에게 한동안 폭력을 휘두르던 남성은, 쓰러진 여성을 혼자 남겨 두고 사라집니다.


지난 7일 새벽 부산의 한 지하상가에서 있었던 일인데 CCTV 영상이 SNS를 타고 퍼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폭행을 목격한 상가 근무자의 신고를 받았지만 피해 여성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여성은 상가 근무자에게 신고하지 말라고 말한 뒤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관리보안요원이 신고를 해줬고 보안요원한테 여성이 강하게 신고 취소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안요원이 바로 신고 취소를 했어요.]


사건 당사자들과 목격자를 어제(10일) 조사한 경찰은 상가 CCTV가 인터넷에 유포된 경위도 파악 중입니다.


서동균 기자(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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