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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호박즙' 사태 일파만파…임블리, SNS 비공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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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임블리'의 히트 상품 '임블리 호박즙'이 위생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2일 '임블리'에서 호박즙을 구매했다는 고객 A 씨는 자신의 SNS에 항의글을 올렸습니다.


A씨는 “호박즙에 곰팡이가 생겼고 게시판에 올리니 환불은 어렵고 그동안 먹은 것에 대해선 확인이 안 되니 남은 수량과 폐기한 한 개만 교환을 해주겠다고 했다. 보통 환불이 예의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A 씨는 해당 제품의 유통기한은 11월까지였고 냉장 보관까지 했다고 덧붙이며 호박즙 스파우트 파우치 빨대 입구에 이물질이 묻은 사진도 함께 올렸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임블리 쇼핑몰 공식 계정 및 임지현 상무의 인스타그램에는 호박즙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문의와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임지현 상무는 어제(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박즙을 생산하는 스파우트 파우치의 입구를 기계가 잠그는 과정 중에 덜 잠기는 경우가 수십만 건 중 한두 건 정도 생길 수 있는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무리 적은 확률이라 하더라도 이런 가능성을 알게 된 이상 현재로서 판매를 안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어제 판매된 28차분에 대해서는 모두 환불해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임블리 제품을 사용한 누리꾼들이 그동안 묵혀왔던 또 다른 의혹들을 제기하며 논란의 불씨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임지현 상무는 "호박즙이 아닌 다른 추측성 댓글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인스타그램의 댓글 창에 글을 쓸 수 없도록 차단하고, 사태가 불거진 지 하루 만인 오늘(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이 임지현 상무의 인기와 이미지 등을 신뢰해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이 많은 만큼 임블리 측의 대응에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과연 사태가 어떻게 진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구성=이소현 에디터, 검토=김도균, 사진=임블리 공식 인스타그램, 쇼핑몰 홈페이지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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