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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생전 심하게 성폭행 당했다" 매니저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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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이 2009년 세상을 떠난 장자연이 생전 성폭행을 당했다는 복수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검찰 과거진상조사단 등에 따르면 장 씨가 문건을 작성할 때 함께 있었던 매니저 유 모 씨가 "장 씨가 문건 초안에 '심하게 성폭행당했다'고 썼다. 그 부분은 내용이 너무 세서 내가 지우라고 했다."고 조사단에 진술했다.


유 씨는 다만 장 씨가 성폭행을 했다고 지목한 가해자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조사 보름 뒤 이뤄진 조사단과의 통화에서 "장 씨가 하소연하듯이 비슷한 말을 했지만 되묻지는 않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씨 이외에도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장 씨의 성폭행 피해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 동료 배우 윤지오 씨 역시 장 씨가 접대 자리에서 약에 취해 성폭행을 당한 것 같았다고 조사단에 의혹을 제기했다.


조사단은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과거사위원회에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 권고 요청을 하려고 했지만, 피해자 진술이나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주변인 진술만 갖고 수사에 착수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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