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선거가 코앞인데"...'장제원 아들' 래퍼 노엘 첫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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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장제원 후보의 아들 래퍼 노엘이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섰다.
9일 래퍼 노엘은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11단독은 9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등 혐의로 첫 번째 공판기일에 참석했다. 이번 재판은 지난 2월 2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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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노엘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렸고 청바지와 어두운 자켓을 입은 모습이었다. 노엘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무표정하게 법정에 출석했으며, 재판 시작 후 직업을 묻는 질문에는 "프리랜서"라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노엘이 지난해 9월 7일 새벽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12% 상태로 술에 취해 운전하던 중 오토바이를 들이받았고, 사실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지인 A씨에게 '날 대신 운전해달라'고 허위 진술을 하게 했다며 불구속 재판에 넘긴 바 있다.
노엘이 기소된 항목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 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 등이다.
이날 노엘 측은 검찰이 제기한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하면서도 보험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양형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을 앞두고 부친이자 미래통합당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인 장제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 용준이(노엘의 본명)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어떤 벌이든 나라가 주는 벌을 받고 나면, 법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사진=백승철 기자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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