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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정말 애먼 피해자일까?…"홍보할 땐 이 대표님, 일 터지니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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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지난해 벌어진 클럽 버닝썬 폭력사태 논란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이 클럽의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승리는 사건 발생 이후부터 지금까지 무거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 28~29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한 김상교 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을 찾았다가 보안요원 및 이사 장 모 씨 등에게 전치 5주의 상해를 당했고, 이후 경찰에 신고했지만 홀로 연행돼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김 씨의 주장과 클럽 외부를 촬영한 CCTV 영상 등이 공개되며 클럽 버닝썬 폭력사태는 국민적 관심 사안으로 떠올랐다.


클럽 버닝썬은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으로 입소문을 탄 곳. 하지만 버닝썬 폭력사건이 발생한 이후 언론에 보도되기까지 3개월 동안 승리는 단 한 번도 이와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로 공식적인 연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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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버닝썬 측은 "승리가 클럽을 운영은 했지만 소유주는 아니며, 승리는 클럽에도 잘 오지 않았다."는 인터뷰를 하며 뒤늦게 애써 승리와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과 관련이 없는 '애먼 피해자'인 걸까.


버닝썬 공식 SNS 계정을 비롯해 클럽 버닝썬 운영진의 SNS를 보면 승리가 클럽 내부에서 공연을 하거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지난해 7월 승리는 자신의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버닝썬 공식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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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의 공식 SNS계정을 보면, 승리를 '승리 대표님'이라고 칭하며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승리는 지난해 2월 버닝썬 오픈을 며칠 앞두고 '버닝썬 오너'로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클럽 '버닝썬' 오픈을 앞둔 빅뱅 승리를 만나다>라는 제하의 인터뷰에서 승리는 경영 철학, 클럽을 오픈하게 된 이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서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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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홍보에도 승리는 적극적으로 임했다. 지난해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승리는 버닝썬 내부를 공개하면서 직접 조명과 음악을 체크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당시 승리는 "흔히 연예인들이 사업을 한다고 하면 바지사장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폭력사태와 관련해 수많은 국민적 의혹에 휩싸인 버닝썬을 두고 승리는 어느새 자취를 감췄다. 폭력사태와 관련해서도 버닝썬의 법인 등기부등록상 대표이사로 등록된 2인이 나서 버닝썬의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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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여러 경로로 클럽 버닝썬의 운영자로 홍보 활동에 임해왔다면 적어도 클럽 버닝썬 폭력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혀야 마땅하다는 게 국민적 여론이다.


홍보를 할 때는 연예인의 인기를 활용해 공공재인 방송을 이용했다가, 책임을 지고 사과를 해야 할 때는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는 건 사업가로서도 막대한 인기를 얻은 연예인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다.


한편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버닝썬 관련 국민 청원은 하루만인 30일 20만명이 동의할 정도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할 경우 한 달 내에 관련 수석비서관이나 정부 부처가 직접 답변하고 있어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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