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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동상이몽2' 라이머, 소년교도소 수형자들에 "지금부터 잘하면 된다"…최불암과 '극적 만남'

'동상이몽2'

[SBS funE ㅣ 김효정 에디터] 라이머가 꿈에 그리던 최불암과 만났다.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 2')에서는 라이머, 안현모 부부와 최불암의 만남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안현모는 남편 라이머에게 "꼭 한번 만나 뵙고 싶었던 분한테 초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라이머는 "누구지? 진짜 모르겠는데"라며 "최불암 선생님"이라고 물었다. 안현모는 남편이 그토록 만나고 싶어 하던 최불암 씨와의 만남을 주선했던 것.


두 사람은 최불암 씨를 만나기 위해 KTX에 올랐다. 두 사람이 향한 곳은 김천 소년 교도소. 이 곳은 최불암이 '제로캠프' 이사장으로 7년째 활동하던 곳이었던 것.


잠시 후 강연장으로 최불암이 모습을 드러냈다. 입장하던 최불암은 라이머 부부를 알아보고 반가움에 악수를 청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시작된 성년의 날 행사에서 최불암은 새롭게 시작을 할 수형자들을 위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불암은 과거 자신의 일화를 공개하며 '낙 이불류 애이불비', 즐기되 지나치게 즐거워 말고, 슬퍼도 너무 슬퍼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그는 절제와 균형 속에서의 선택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수형자들의 건투를 빌었다.


이후 최불암은 라이머 부부를 소개하며 두 사람에게도 한마디를 청했다. 이에 라이머와 안현모는 잔뜩 긴장한 채로 강단 위에 올랐다. 안현모는 "앞에 딱 서니까 아이들의 눈이 그대로 다 보이더라. 그래서 긴장했다"라고 설명했다.


강단 위에 선 라이머는 "저 역시 위태로운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런데 저는 다행히 음악이라는 해방구가 있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여러분들에게도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에너지를 쏟을 삶의 목표가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그는 "지금부터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제가 래퍼로 데뷔를 했다. 그러다가 27살에 회사를 하게 된 이유가 래퍼가 잘 안됐기 때문이다. 나 역시 지기 싫어하고 그래서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그때 그 시련이 없었다면 브랜뉴 뮤직도 없었고 지금의 아내도 못 만났을 거다"라며 수형자들을 응원했다.


이에 안현모는 "수형자 아이들이 반응을 별로 잘 안 하는데 이야기를 끝낼 때 엄청 호응을 해줬다. 교도관님 말씀으로는 진짜 좋아한 거라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행사가 끝나고 최불암 씨와 따로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된 라이머, 안현모 부부. 라이머는 "랩을 하고 힙합을 하는 게 저 친구들에게도 좋은 에너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하게 랩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도 할 수 있다"라고 뜻을 밝혔다. 이에 최불암은 "나는 뭐 부자가 되고 싶네, 뭐 이런 거냐"라며 즉석에서 랩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라이머는 "선생님을 꼭 뵙고 싶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제 태몽에 선생님이 나오셨다. 선생님이 용을 타고 올라가셨단다"라고 말했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안현모는 "제가 오빠를 만나고 시어머니를 처음 뵌 날 태몽 얘기를 하셨다"라고 거짓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라이머는 "최불암 선생님이 여의주를 떨어뜨린 걸 어머니 치마폭에 딱 들어가셨고 제가 태어났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불암은 "그런데 이렇게 건강하고 능력 있는 자식을 낳다니"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안현모는 "저는 사실 사모님한테 더 관심이 많다. 최근에 봉사활동하고 좋은 일 하시는 걸 많이 뵈었는데 한번 뵐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최불암의 아내 김민자 씨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최불암은 "그러면 한번 만나"라며 쿨하게 승낙해 이후 공개될 두 부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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