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슈스케' 출신 20대 가수, 중고물품 사기로 줄 피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 씨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한 내용과 영상통화 당시 모습>
[SBS funE l 강경윤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가요계에 데뷔한 가수 최 모 씨(26)가 중고물품 판매 사기 혐의로 연이어 피소돼 물의를 빚고 있다.
최 씨는 지난 11일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음향기기를 매물로 올려놓고 복수의 피해자들에게 40여만 원을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 씨는 SBS funE 취재진에 "최 씨가 해당 온라인 사이트뿐 아니라 음향기기 사이트에서도 비슷한 사기행각을 이어오는 걸 확인하고, 최근 부산 남부경찰서에 최 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현재 이 사건은 최 씨의 소재지로 추정되는 경기 수원남부 경찰서로 이송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소인 A 씨/같은 물품의 또 다른 구매 피해자와 최 씨의 대화내용>
최 씨는 A 씨 등 피해자가 중고 음향기기 거래 의사를 보이자, 안심시켜준다는 명목으로 영상통화를 걸어서 해당 기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최 씨는 A씨에게 돈을 입금 받고 편의점 택배를 통해 발송하겠다며 택배 송장까지 피해자에게 보냈다. 그러나 실제로 최 씨는 택배를 접수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는 뒤늦게 사기행각임을 눈치챈 A 씨가 해당 물건에 대한 환불을 요구를 하자, 연락을 모두 끊은 채 잠적한 상태다. 최 씨는 최근 ID를 다시 바꿔서 같은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같은 중고 음향 기기를 또 다른 피해자에게 판매한다며 40 여만원의 돈을 다시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SBS funE 취재진과 연락이 닿은 최 씨의 누나이자 웹툰 작가 B 씨는 최 씨가 사기혐의로 피소된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B 씨는 "동생이 일찍 독립해 가족과 교류가 적어서 어떤 행각을 하고 다녔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9월쯤 여러 건의 사기 피소 사실을 알게 돼 동생으로부터 '다시는 이러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3~4천만 원의 피해금액을 변제해줬다. 그럼에도 동생으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더 이상 변제할 여력도 없고, 동생을 그대로 놔둘 수도 없어 차라리 공론화되어 본인의 책임을 느끼고 반성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최 씨는 지난 9월 경 복수의 피해자들에게 중고물품 대금을 가로챈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나, "다시는 하지 않겠다.", "자숙하겠다."며 사과해 피해자들과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 A 씨는 "가격을 떠나서 치밀하게 계획된 사기행각으로 사람들에게 고통과 피해를 입힌 것에 대해서 매우 불쾌한 상태"라면서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기 피해 사이트에 최 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사례가 여전히 여러 건 발견된다. 더 이상 이런 피해가 없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최 씨는 2011년 '슈퍼스타 K 시즌3'에서 자작곡을 가지고 출전,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아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방송 이후 5년 만에 해당 자작곡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최 씨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다.
kykang@sbs.co.kr
☞ 다함께 Fun! SBSFunE 연예뉴스 [홈페이지]
☞ 공식 SNS [페이스북] 앱 다운로드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저작권자 SBS플러스 & SBS콘텐츠허브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