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도끼, 명예훼손 혐의 추가 피소...주얼리 업체 "허위사실 유포로 피해 입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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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l강경윤 기자] 래퍼 도끼가 주얼리 대금 미지급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주얼리 업체 A사로부터 추가 피소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A사는 지난 5일 래퍼 도끼와 일리네어가 주얼리 대금 미지급에 대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했다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앞서 도끼는 지난 10월 30일 A로부터 약 4000만 원의 주얼리 물품에 대한 외상값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당했다. 당시 A사는 "도끼 측이 지난해 외상으로 2억 4700만 원어치의 귀금속을 가져간 뒤 외상값의 일부인 4000만 원을 갚지 않으며 차일피일 대금 지불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 도끼는 미국 한인신문 등과 한 인터뷰에서 "A사에서 제공받은 주얼리는 구매가 아닌 협찬품이었으며, 6종의 귀금속을 받은 당일 모두 도난당했다."면서 "귀금속의 가격이나 구매 영수증도 전혀 본 적이 없는데 그 돈을 모두 지불할 수 없어서 4000만 원에 대해 주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후 인터뷰에서는 "주얼리들 가운데 일부는 외상으로 구입한 게 맞지만 이미 완납했고, 나머지 3점은 협찬품이며 이것을 쟁점으로 다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A사는 도끼 측이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업체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A사는 "도끼 측이 수차례 지불 방식을 문자메시지로 전달하는 등 외상구매 계약이라는 점을 명백히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도끼 측이 일부 변제가 있을 때마다 A사는 잔금을 명시한 대금 청구서를 문자 메시지로 전달을 해왔다. 구매 논의가 일절 없었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며 고소를 한 경위를 설명했다.
래퍼 도끼는 지난해 9월 미국 진출을 선언하며 한국 활동을 중단한 뒤 미국으로 건너갔다. 현재 그는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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