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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마약 하지 않았다"던 박유천, 마약 양성 반응…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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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강선애 기자]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며 기자회견을 자처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박유천의 체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 다리털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를 근거로 경찰은 박유천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올해 초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박유천에 대한 수사는 황하나가 그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히면서 시작됐다. 황하나는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끊었던 마약을 다시 하게 됐다"라고 진술, A씨의 정체를 궁금케 했다.


A씨가 누군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때 황하나와 연인 사이였던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자신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그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라고 주장하며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라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경찰은 박유천의 자택, 차량, 신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고, 박유천은 세 차례에 걸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마약 반응 검사를 위해 박유천의 체모를 채취하려 했으나, 박유천이 최근 자주 모발을 염색하고 체모의 대부분을 제모하는 등 수상한 행적들이 확인돼 증거인멸을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이에 대해 박유천은 "콘서트 일정 등을 소화할 때 주기적으로 제모를 해왔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은 박유천이 마약 판매책의 것으로 추정되는 계좌에 돈을 송금하고, 마약으로 보이는 물건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은 CCTV 영상도 확보했다. 이에 대해서 박유천은 "황하나의 부탁으로 돈을 입금했을 뿐 마약을 구매하거나 투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유천이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에, 경찰은 그와 황하나의 대질신문도 고려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금까지 수집한 증거만으로 충분히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취소했다. 박유천에 대한 경찰의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국과수의 마약 양성 판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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