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맛집, 주문진 홍게 무한리필에서 물리게~

요즘 홍게, 대게철이죠~ 예전에 묵호항 경매시장서 저렴하게 홍게와 대게를 먹었던 좋은 기억이 있어서, 올 겨울에도 대게나 홍게를 먹으러 강원도로 떠났습니다. 알아보니 강릉은 묵호항 보다는 비싸고 홍게무한리필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는데요. 무한리필집이라 큰 기대는 안했고, 역시는 역시였으나...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눈치 안보고 홍게를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주문준홍게무한리필'

강릉 주문진에 위치한 주문진홍게무한리필. 주문진에 가시면 수협직판장도 있기는한데, 가격이 여기가 제일 싸서 왔습니다. 반대편에는 상가들이 모여있는데, 이곳은 좀 동 떨어져있어서 가격이 좀 더 싼 이유?

홍게무한리필 가격은 성인 1인에 3.5만원. 홍게를 얼마나 먹어야 이득일까...최소 1인에 15마리...?

바로 앞에서 홍게와 대게를 찌고 손질하는 모습. 홍게 엄청 많죠?ㅎㅎ

추가메뉴도 별도 판매를 하는데요. 다른거 먹으면 홍게 많이 못먹을까봐 하나도 안시키려다가, 무한리필 홍게만 먹다가 배가 안찰거 같아서 결국 나중에 게딱지 비빔밥을 주문했네요.

좌식이랑 테이블 둘 다 있습니다.

앉자마자 간단한 셋팅이 시작되고.. 요즘 처음 술은 소맥으로 시작을 합니다.

잠시 후 나온 홍게~ 중간 중간 검게 변하는 홍게가 있는데, 저려면 수율이 떨어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무한리필이니 그냥 먹어보도록 합니다.

사장님이 계시는데 손질하는 법을 하나 하나 알려주셔요. 아무래도 자주 먹을 수 있는 홍게가 아니다보니 손질하는 법도 가물가물.

집게에 있는 살이 실하고 맛나죠~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신데, 손님 없을 때 발라주시니 너무 좋더라구요.

본걱젹으로 홍게 발라먹기 시작~! 수율은 7~80% 정도로 예상해봅니다.

몸통의 살과 내장도 깨끗히 먹고~

홍게만 먹다가 배가 안찰거 같아서 게딱지비빔밥을 시켜봅니다. 딱 그릇에 저렇게 갖다주길래 저게 뭔가~했는데, 이번에도 사장님이 등장해주셔서 구원을 해주시네요.

홍게를 하나 하나 바르기 시작해서 내장과 게살을 투입하기 시작~!

사장님이 워낙 열심히셔서 미안해서 같이 해드립니다. 많이 넣으면 많이 넣을수록 맛있다고 3~4마리 정도를 깐거 같네요. 저도 까다가 중간에 사진 한 컷 찍고...

그릇에 비벼진 비빔밥은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비주얼도 음식맛을 결정하기에 게딱지에 옮겨서 먹어봅니다. 게딱지에 하얀 부분이 있는데 그게 짠맛을 좌우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역시나 너무 맛있어요. 홍게는 무한리필이지만, 밥을 먹고 배불러서 1번 밖에 리필을 못했습니다, 배가 부리기 보다는, 홍게 손질하는데 어깨가 아팠다고 해야 될까요... 무한리필이라 많이 나오기는하는데, 수율이 별로 안좋고 아무래도 홍게 한 마리에 몇 만원 하는 것 보다는 상태가 안좋은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무한리필이니 최대한 감안해야죠..

어깨가 아플 정도로 껍질을 까면서 리필 1번 추가해서 깨끗히 먹고 왔습니다. 얼마나 까먹었으면 손이 목욕탕에 몇 시간 있다온 것 처럼 불어버렸어요..ㅎㅎ 수율이 안좋아서 배불리 먹지는 못했지만, 그 맛 때문에 물릴 정도로 먹고 오긴 한 것 같아요.

 

강릉 맛집, 주문진홍게무한리필. 무한리필이기 때문에 상급 이상의 홍게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과감히 추천해드리지 않구요. 그냥 홍게 상태 안따지고 양껏 먹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리는 강릉 주문진 맛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