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힝! 속았지?” 무한도전 돌+아이 콘테스트 미친존재감 김영춘의 근황
2009년 ‘무한도전’ 돌+아이 콘테스트에 출현해 ‘힝! 속았지?’라는 유행어로 미친 존재감을 들어내며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줬던 김영춘. 김영춘이라는 이름보다 ‘춘드래곤’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던 그는 ‘무한도전’ 방송 후 ‘학교 2013’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도 시작했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만나본 그에게서 여전히 밝은 에너지와 유쾌함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요즘 근황이 어떻게 되세요?
지금은 보험 일을 하고 있는데 혹시 보험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해서 유튜브 채널도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없더라고요.ㅎㅎ 그래도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 돌+아이 특집 출연… 어떻게 출연하시게 됐나요?
당시 SBS에서 개그맨을 하려고 준비 중이던 시기였어요. 그런데 ‘무한도전’에서 돌+아이 특집을 한다는 공지가 떠서 어떤 선배님께서 농담 삼아 “너 나가봐 잘 될 것 같아”라고 해주셔서 지원하게 됐었죠.
당시에 방송에서 어떤 것들을 보여주셨죠?
그때 했던 게 “힝! 속았지~!” 이런 거나 ‘일본 아픈 고교생’도 했었고 방송에는 안 나왔지만 불렀을 때 한국 여자와 일본 여자의 차이점 이런 개인기들을 보여드렸었어요. 그 당시가 제 인생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던 때인데 사실 카메라는 안 보였고 내가 꿈꾸는 분야의 거의 정점에 있는 분들께 면접 보는 느낌이었죠.
염따, 신동훈, 김경진, 최군… 현재 유명한 분들이 많이 나오셨죠.
유명하진 분들 진짜 많죠. 근데 개인적으로 저보고 1명 뽑으라고 한다면 저는 신동훈 님이 1등이었어요.
2년 후인 2011년, ‘무한도전’ 하나마나 특집에도 출연하셨죠.
제가 지드래곤 씨 대신 제가 ‘춘드래곤’이었고 박봄 씨 대신으로는 김신영 누나 오셔서 박명수 선배님과 같이 ‘바람났어’ 공연 행사를 했었죠.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서울로 올라오고 어머니께서 걱정을 정말 많이 하셨는데 방송 이후에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아이고 아들~ 엄마가 진짜 사랑한다” 하시고 “힝! 속았지?” 이러시는 거예요. ㅎㅎ 그래서 이거 뭐야 했던 기억이 있어요.
국민 예능에서의 히트… 이후의 삶이 궁금해요.
‘무한도전’ 이후에 우연히 ‘학교 2013’이라는 드라마를 하면서 배우 일을 하게 됐죠. 드라마가 되게 잘 되고 나서 다들 스타가 되셨는데 저는 그 이후로 일이 안 들어오고 그러다 보니까 알바도 많이 했었어요. 근데 정말 고마웠던 게 같이 드라마를 찍었던 박세영 배우가 이력서 쓰는 것도 많이 도와주고 면접도 같이 가주면서 당시에 정말 많은 도움을 줬어요.
특별히 마음 쓰렸던 기억이 있다면…
드라마가 다 끝나고 나서 부산 저희 집에 다 같이 여행을 가서 어머니가 TV에서 보던 배우 동료들을 다 보셨는데 그중에 저만 TV에 안 나오는 거예요. 그건 제가 게으르고 열심히 안 해서 그렇게 된 건데 어머니가 ‘내가 빽이 없어서 그렇다’라고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하루하루를 정말 열심히 살았다’라고 스스로 자부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일이 조금씩 잘 되는 거 같아요.
반가워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드래곤 아닌, 춘드래곤 아닌 김영춘입니다. 제가 우울증을 좀 5년 정도 길게 겪었다가 요즘은 너무 기분이 좋아져서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데 여러분도 행복하게 좋은 일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루하루를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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