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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 농구 은메달리스트” 거인병으로 쓰러졌던 사연

84년 LA올림픽, 여자 농구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대한민국이 최초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이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김영희 씨는 압도적인 피지컬로 타국 선수들의 기를 죽이며 든든하게 버텨준 팀의 대들보였습니다. 하지만 1987년 쓰러진 뒤 거인병 진단을 받고 힘든 나날을 보냈는데요.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매달 연금 70만원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자신보다 힘든 사람들을 돕고 동네에 온정을 나누는 그의 따뜻한 근황을 소개합니다.


근황이 어떻게 되시나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혼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요. 얼마 전에 크게 아파서 2개월 동안 입원을 했습니다. 너무 힘든 고비를 병원 안에서 많이 넘겼죠. 거인병의 증상이 장기가 커지는 병이기 때문에 예전에 수술했던 자리에 피가 많이 고여있었나봐요.


84년 LA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 정말 대단한 업적입니다.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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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205cm인데, 상대편도 강하게 보이려고 팔짱을 끼고 의식하더라고요. 당시 숙소에서 우리 농구 대표팀은 2층을 썼었고 1층엔 핸드볼 팀이 있었어요. 우리는 은메달 땄다 하면서 밤새 뛰어놀고 소리 질렀는데 그 다음날 핸드볼 팀이 금메달을 따온거에요. 같은 구기 종목이라 경쟁심이 있었거든요.


당시 나라의 경사…카 퍼레이드도 하셨죠?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공항에 내려서 차를 타고 손을 흔들면서 시청 앞 까지 갔어요. 그리고 시청에서 울산까지 또 타고 갔죠. 그때가 인생 최고의 날이었던 것 같아요.


87년에 말단비대증 첫 수술을 받으셨지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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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 아시안게임까지 뛰고 나서 87년 11월에 훈련 도중에 반신 마비가 오고 앞이 안 보였어요. 큰 혹이 시신경을 누르고 있었던 거에요. 몸이 자꾸 커지는데 병인지도 모르고 진통제 약만 하루에 15알 이상 먹었어요.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놀라니까 집에만 있었죠.


혼자 생활하시면 참 외로우실 것 같습니다.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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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증이 심할 때는 밤이 무서워서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 데도 문을 다 열어놓고 밤새 울어요. 장애인 봉사를 다니다 보니 내가 겪는 아픔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느껴지더라고요.


혼자 생활하시면서 힘든 부분은 무엇일지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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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병원비가 많이 나왔습니다. 매달 나오는 체육 연금 70만원으로 생활비를 하고 있거든요. 어떨 땐 보름밖에 안남았는데도 7천원밖에 안남을 때도 있습니다.


후배인 서장훈님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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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은행 통장으로 입금을 해줬죠. 너무 고맙더라고요. 대표팀에서 같이 운동했었던 허재 감독도 도와줬어요. 선수의 겉모습만 보면 안되고 이렇게 따듯한 마음도 가지고 있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많이 부드러워진 거 같지만요. ㅎㅎ


보시는 분들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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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나 커서 많은 사람들에게 부담을 드리는 것이 죄송스러운데요. 저를 알아주시고, 기억해주시는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앞으로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겉모습과 달리 이렇게 따듯한 마음도

가지고 있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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