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최고 발암 캐릭터, 알고 보니 연극 전문 배우였던 근황
전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게임. 주연 배우들의 열연 만큼이나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빛이 났죠. 기도남 역할을 맡은 배우 김서현도 그중 한 분 이었습니다. 수십년동안 연극무대에 오르며 한번도 대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본적 없다는, 천의 얼굴을 가진 베테랑, 배우 김서현님을 만나봤습니다.
‘발암 캐릭터’로 꼽히기도 했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정말 허망하게 죽잖아요. 댓글로는 욕 많이 먹었는데요. 배우 입장에서는 그래도 역할에 충실했다는 생각이 들죠.
기도하는 남자 역할…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정신이 똑바로 된 채 기도를 하는 캐릭터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특정한 종교인으로 생각하질 않았어요. 대사 어미가 다 “다, 나, 까” 였는데 사실은 현장 상황에서 제가 느끼는 걸 못 알아듣게 중얼거린 거에요.
캐릭터 지영과 대립이 많았죠.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촬영장 뒤에서는 되게 친해요. 너무 착하고, 집중도 열심히 자기 연기할 때 잘해요.
출연작 중 기억할 만한 작품은…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여러분들 아시는 게 하나 있긴 할 거에요. 영화 ‘관상’에서 제가 가짜 수양대군을 했어요. 그때 이정재 씨랑 같이 연기를 했었죠. 다시 만났을 땐 잘 지내시냐고 인사 정도만 했어요.
무명 배우로 34년을 사셨는데…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크로스’라는 드라마를 찍을 때 옷을 다 벗고 살색 팬티 하나 입고 샤워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겨울 12월 쯤이었거든요. 카메라에 습기가 차니까 따뜻한 물도 못 틀어서 너무 추웠어요. 지금도 저는 단역 배우에요. 무대 위였으면 날아다녔을 텐데 하는 생각을 가끔 해요. 단역 배우는 눈에 띄면 안되니까요.
연극으로 다져진 연기파 배우시죠.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1988년부터 연극을 시작했는데요. 유해진 선배가 청주에 있는 저희 극단에서 1년 선배였어요. 가끔 후배들 모아서 용돈도 주시고 그래요.
추후 행보, 기대해봐도 될까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현재 청주에 있는 극단 ‘청년극장’에서 ‘숙희책방’이라는 작품을 하고 있습니다. 연극 공연을 12월 초까지 할 예정이라 그 이후가 되지 않을까요?
영상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려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또 다른 인물로 여러분들께 다가갈 테니까 김서현이라는 배우,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극 무대 위였으면 날아다녔을텐데
하는 생각을 가끔 해요. ”
다른 인물들의 근황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