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투개월 활동 중 돌연 잠적..10년 만의 최초 근황
슈퍼스타K의 전성기였던 시즌3, 풋풋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섰던 김예림과 도대윤. 두 사람은 참 잘 어울렸습니다. 김예림의 음색과 도대윤의 기타 선율이 참 아름다웠죠. 이후 음악가로 밝은 미래가 펼쳐질 줄 알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간 도대윤은 바텐더, 식당일, 등 아르바이트에 열중했다는데요. 10년 만에 그를 만나 근황을 들어보았습니다.
근황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6년 만에 한국에 왔는데 음악을 포기할 생각도 했었어요. 그냥 미국에서 생활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연락도 주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마지막 용기를 내서 오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어떤 일을 하셨는지…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뉴욕에서 바텐딩하고 식당에서 서빙했어요. 마지막으로 삼성 핸드폰 테스트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작년만 해도 한국 와서 음악할 생각이 없었어요. 같은 일만 반복하다 보니 음악 생각이 다시 나더라고요.
‘슈스케3’ 투개월, 등장부터 대단했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처음에는 기타만 칠 생각이었어요. 학교 공연이 끝나고 예림이한테 페이스북으로 슈스케 같이 나갈 수 있냐고 연락이 왔죠. 집 지하에 작업실에서 만나서 연습을 두달 동안 하고 투개월이라는 이름으로 결성이 됐는데 시선들이 느껴지는게 신기했어요. 그때는 너무 좋았죠.
활동 중단하고 미국으로 간 이유가 궁금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경연이 끝나고 활동하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2012년에 조울증 진단을 받아서 입원도 했었어요. 그 상태로 1년 더 활동을 하다가 포기를 하고 공부하러 미국으로 다시 갔죠. 결정적으로 예림이한테도 피해가 간 걸 제가 느꼈을 때 내려 놨어요.
갑자기 찾아온 큰 인기가 부담이었군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미스틱에서 윤종신 선생님이랑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어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뭐냐고 여쭤봤는데 프로는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고 아마추어는 취미로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죠. 오히려 그 말에 자신이 없어졌어요. 준비가 안 돼있던 상태에서 연예인이 되는 게 어려웠어요.
현재는 조울증이 나아졌는지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팬 분이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을 선물로 보내주셨어요. 그걸 보고 용기를 내서 마지막으로 잘 되던 안 되던 후회 없이 음악을 해야겠다는 확신이 생겼죠. 조울증은 나을 수 없는 병이래요. 약은 지금 복용을 안 하고 있지만 천천히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계획도 궁금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격리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사람들 많이 만나고 있어요. 용기랑 자신감이 생겨서 그 때보다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상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립니다.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안녕하세요, 도대윤입니다. 좋은 음악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후회 없이 음악을 하려고요. ”
다른 인물들의 근황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