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관두려고 했어요..” 치열한 삶을 살아온 아이원의 5년 만의 근황
2010년대는 정말 많은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2세대 아이돌 전성기라고 할 수 있죠. 2012년, 스피드는 초대형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데뷔 전부터 팬들의 엄청난 기대를 한 몸에 받는데요. 아직까지도 명곡이라고 불리는 데뷔곡 ‘It’s over’은 데뷔하자마자 음악 차트 10위권 안에 들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점차 활동이 줄어들어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오늘은 솔로 아티스트 아이원으로 돌아온 스피드 전 멤버 오성종을 만나봤습니다.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며 가수가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달려왔는데요. 너무나도 힘겨운 순간이 많았지만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은 그의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먼저 소개를 부탁드려요.
2012년도에 ‘스피드’라는 그룹 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그때 당시 그룹 리더를 했던 우태운 형이랑 같이 앨범 준비하고 있어요. 스피드라는 그룹이 원래 남녀공학의 남자 멤버들만 모인 그룹인데 김광수 사장님께서 “야 다 봤어 영상으로, 오늘부터 ‘스피드’야”라고 전화를 주셔서 오디션도 안 보고 갑자기 하루아침에 ‘스피드’가 됐었죠.
스피드 데뷔, 그전의 이야기도 궁금해요.
고등학교 2학년쯤에 DSP 미디어 회사의 연습생이 되면서 저는 그때 성공하는 줄 알았어요. ‘DSP에서 남성 그룹이 데뷔를 한다’라고 기사도 나가고 ‘꿈이 현실이 되는구나’ 생각했었는데 그게 갑자기 다 무산이 된 거예요. 이후에 다른 연습생들은 다 나가도 저는 혼자 남아서 죽어라 연습하고 테스트에서도 항상 점수가 좋아서 당연히 다음 데뷔조에 뽑힐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친구가 뽑히는 걸 보고 “날 원하는 회사에 가야겠다” 생각했었죠.
그룹 스피드 활동, 길진 않았어요.
스피드가 대중적으로는 인기가 없었을지 모르지만 처음 나왔을 때는 반응이 좋았어요. 데뷔하자마자 음악 차트 10위권 안에 들고 무대 세트장도 엄청 꾸며져 있고 이랬던 게 처음엔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한두 번 나오다가 잘 안되니까 방송 잡기도 힘들고 점점 바닥으로 가면서 공식 해체 기사는 안 났지만 저희끼리는 이게 해체구나 알았었죠. 그렇게 ‘내 10년의 결과는 여기서 끝이구나’ 생각이 들면서 2년 동안 우울증 같은 게 엄청 심하게 왔었어요.
그래도 쭉 이쪽 업계에 계셨네요.
솔직히 1년 전쯤에 그냥 만들어 놓은 곡만 다 내고 그냥 관두겠다는 생각으로 우태운 형한테 한 곡만 피처링 부탁을 했었는데 형이 “이거 같이 해보면 어떠냐?”, “넌 뭐 열정이 없냐” 하면서 이제부터 시작을 해보자는 거예요. 그렇게 같이 작업을 하다가 괜찮은 노래가 나왔는데 저는 정말 감사한 게 그래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앞으로의 활동 계획 궁금해요.
지금 우태운 형이랑 하는 곡이 많은데 그거를 다 낼 때까지 열심히 하는 게 목표예요. 이번에 ‘백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랑에 비유를 해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율동 추기에도 좋은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립니다.
과거에 스피드라는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을 했고 지금은 우태운 형과 같이 음악을 하고 있는 아이원이라고 합니다. 이번 8월 중순쯤에 저희 앨범이 아마 나올 것 같은데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많이 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무도 없는데 혼자 불 켜고 연습했어요
그래야 제 마음이 조금 편한 거예요.
다른 인물들의 근황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