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싸인 ‘질풍가도’ 가수, 모든 방송 거절하고 집에만 있었던 이유
20년이 가까이 지난 지금도 사랑받는 곡, ‘질풍가도’. ‘근육맨’ 2기 오프닝곡이었던 이 노래는 시간이 갈수록 그 의미를 인정받으며 회자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용기와 힘을 내자며 외치는 시원한 목소리는 뭉클함까지 자아내죠. 이에 수많은 분들이 해당 곡을 부른 가수 유정석님의 소식을 기다려왔는데요. ‘질풍가도’를 부른 가수 유정석과 작곡가 박정식 님의 근황을 공개합니다.
어떻게 그 높은 음을 그렇게 쉽게 부르신 건가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어렵게 불렀었어요.ㅎㅎ 제가 담배를 좋아했었는데 그땐 담배도 끊었었죠. 나름 고음이라고 지르는데 사람들이 들으면 그렇게 높게 들리진 않는다고 하시더라구요.
‘지나친 기교 없이 절제하는 창법이 좋다’는 반응이 많아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박정식) 그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에요. (유정석) 저도 그런 과장을 싫어하니 서로 잘 맞은거죠. 보통 락커라고 하면 무작정 지른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런건 원곡을 훼손한다고 생각해서 싫어해요.
‘질풍가도의 유정석’을 알아보시는 분들도 계시나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얼굴이 알려질 만한 계기가 없었으니까 없죠. (박정식) 지금은 눈이 선한데요, 옛날에는 눈매가 좀 살아있었어요. 락커의 눈매였죠. 머리도 많이 길었고.
보여지는 활동이 적으셔서 생긴 오해도 있었나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유정석은 갑부집 아들이라 활동 안 한다’ ‘질풍가도 하나로 건물 세웠다더라’ 그런걸 읽었어요.
방송출연, 인터뷰 등을 거의 안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몸이 안 좋았어요. 시작은 누님이 식도암 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으셨어요. 그리고 누나가 돌아가시기 1년 전에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죠.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파킨슨병에 걸리시고. 처음엔 현실을 실감을 못하다가 나중에 한 번에 몰아서 오더라고요. 마비도 오고, 호르몬 균형도 깨지고 우울증도 심했어요. 폐인 직전까지 갔다가 (박정식) 형이 건져 주셨죠.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와중에도 노래 연습은 했거든요. 그때 절실하게 느꼈던 것 같아요. 내가 아직도 노래를 하고 싶어하는구나.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의 반응이 있었나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질풍가도’를 듣고 힘을 얻으셨다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반대로 그런 글을 보고 힘을 얻었거든요.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가 어떤 분이 너무 사는 게 힘들어서 생을 마감하려 했는데 ‘질풍가도’를 듣고 생각을 바꿨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때 너무 보람찼죠.
마지막으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지금까지 기다려 주신 분들께 정말 보답하는 차원에서 열심히 작업하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시면 좋은 노래 많이 불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노래를 하는 것도 불가능하잖아요. ”
다른 인물들의 근황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