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 챔피언” 살아있는 전설의 프로레슬러가 양평에 칩거하고 있는 이유
역도산, 김일, 이왕표를 잇는 전설의 프로레슬러, 노지심 선생님의 근황이 궁금했습니다. 압도적인 풍체와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 하지만 이야기를 나눈지 불과 5분 만에 선생님이 삼촌처럼 친근해졌습니다. 마음 속 깊숙한곳까지 프로레슬링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하신 노지심님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프로레슬러로 40년 넘게 활약해온 선수..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만두 귀 이거 배고플 때 먹으려고 남겨 놓은 거야ㅎㅎ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면 이렇게 돼요. 스파링 같은 걸 많이 해서 부딪히면…
‘박치기 왕’ 타이틀, 워낙 유명했죠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택이: 안 아프게 박치기 한 번… 부탁드리고 싶은데
노지심: 아파… 이렇게 하면 아파요. 그로기 상태에서 박아야 주춤하는 거지. 주춤했을 때 역습을 하는 거지. 망치로 못을 치는 것처럼 옆으로 치면 좀 덜 들어가잖아요. 박치기도 마찬가지예요. 위치가 굉장히 중요하더라고. 연구를 해봤지. 연구 안 하면 안 돼.
방송과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맹활약한 스타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쇼 프로그램에도 나오고.. 한 인물 했죠?ㅎㅎ 캐릭터가 튀는 역할을 많이 했거든요. 무서워 보였는데 갑자기 이상한 사람이 되어 버리는.. 그런 식을 되니까 웃음을 주는 역할을 많이 했어요.
외모나 풍채 때문에 오해도 많이 받으셨을 듯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실제로는 여려요. 드라마 같은 걸 보면 가끔 눈물이 많이 나… 그게 여린 거지ㅎㅎ 운동하고 경기할 때는 고함도 지르고 막 세게 하는데 드라마 같은 걸 보면 막 눈물이 나.
강렬한 임팩트, 지금도 많이 알아보실 것 같아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알아보죠. 알아봐서 이상한 행동을 하면 안 돼요. 한 번은 어떤 상황이 벌어졌었냐면 이왕표 선배님하고 선수들하고 몇 명이서 밥을 먹다가 우리에게 심하게 술주정을 하는 취객이 있었는데 선배님이 “운동한 놈이 참아야지” 해서 그때부터는 “아저씨 제가 잘못했습니다”하죠. 제가 잘못한 건 아니지만 막 무섭게 하면 안 되잖아요. 인내심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잘못을 인정하면 오히려 그 사람들이 수그러들어요.
조폭들의 영입 전쟁이 일어났었다는 ‘썰’도…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아~ 있었죠~ 24살 때 그런 길로 유혹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좀 방황을 했던 시기가 있었죠. 결국은 잡혀왔죠. 그때 당시 김일 선생님이 이왕표 선배님한테 잡아오라고 지시를 했어요. 꼬리면 길면 잡히지. 그래서 잡혀가지고 와서 그대로 그냥 다시 마음 먹고 운동하고 그 다음부터는 안 나갔죠
활발한 활동 했지만.. 힘든 시기도 있으셨나봐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많았죠. 인기가 좋으면 매치는 그만큼 돼요. 근데 또 인기가 좀 떨어지면 매치가 떨어지고, 운동을 좋아하지만 돈을 벌어야 되니까 아르바이트도 하고 회사도 다니고 그랬죠. 회사는 건축 관련 회사인데 전문적인 일은 못 하니까 보조 일을 하는 거죠. 선수 때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쩔 수 없었죠. 밥은 먹어야 하고, 애들이 커 가는 모습도 지켜봐야 하니까요.
1600번 경기 이상.. 박치기만 5만 회..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한 경기 당 거의 한 7번? 아이고 연습할 때는 수도 없이 했지. 한 3배 정도? 제가 머리가 좀 두꺼워요ㅎㅎㅎ 김일 선생님께서 “야 너는 캐릭터가 없어. 내가 박치기를 전수해줄 테니까 머리를 깎아라”하셨죠. 머리 깎을 때 눈물이 나더라고요. 박치기 연습을 할 때 링 기둥이 4개가 있어요 돌아가면서 10번 씩 하라고 하더라고요. 생각을 해봐요. 그거 무식하지ㅎㅎ 근데 내가 강해지려면, 또 강해야 되니까 어쩔 수 없어요. 나 같은 경우는 등발이 작아요. 그래서 빠른 동작과 기교를 배웠죠.
5만 번 이상의 박치기.. 후유증은 없으실까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여기 봐봐요. 여기 머리 흉터 있잖아요. 내가 느껴요. 비가 오면 아파요. 그리고 어깨 탈골.. 어깨가 빠졌어요. 양쪽 어깨가 다 빠졌어요.
한국 프로레슬링의 계보를 잇는 주인공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왕표 선배님이 많이 도움을 줬지. 지금 따지고 보면 바늘과 실 같은 역할이었어요. 후배를 양성하라고 패를 준 거죠. 이왕표 선배님이. 역도산 선생님, 그 다음에 김일 선생님, 그 다음에 이왕표 선배님, 그 다음에 저 노지심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김일 선생님이나 이왕표 선배님이 “프로레슬링 저변 확대를 위해서 후배 양성을 해라” 하시면서 무게감을 주고 가셨어요. 저한테도 그게 꿈이고요.
선수 은퇴.. 그 이후의 근황도 궁금합니다.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양평에 내려온 이유는 공기가 맑아요. 또 산을 좋아하거든요. 운동하는 곳도 산에 있어요. 프로레슬링 준비를 하고 있어요. 부흥을 일으켜야 할 것 같아서.
영상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립니다.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앞으로 많이 이용해 주시고요. 앞으로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파이팅!
다른 인물들의 근황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