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영상 한글리쉬 원조 MR.타이푼 근황 “은지원, 길미.. 클로버 재결합해요”
2007년도 유행했던 한글리쉬의 창시자이자 1세대 래퍼, 미스터 타이푼을 만났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틱톡이나 유튜브 쇼츠의 원조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은지원 길미와 함께 클로버로 활동했던 이야기와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어봤습니다. 이후 이태원 클럽을 운영하고, 지금은 가정을 돌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8년 만에 전하는 미스터 타이푼의 이야기에 함께해주세요!
2007년 나왔던 한글리쉬.. 틱톡 1세대가 아닐까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당시에는 UCC라고 했는데..ㅎㅎ 근황올림픽에 빵상아줌마도 나오셨잖아요. 누가 또 편집해서 ‘빵상 VS 한글리쉬’ 만들어서 그것도 돌아다니고 그랬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어렸을 때부터 흑인 영화를 정말 많이 봤어요. 흉내를 내다가 “What’s up” 같은 경우엔 “왔어?” 이런 식으로 장난치고ㅎㅎ “You know what I’m saying”은 “유남생~”도 아니고, “남생~”만 했거든요. 그걸 ‘남산’으로 하고ㅎㅎ
한글리쉬 대단한 인기.. 시즌2까지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한글리쉬 인기가 많아서 피자에땅 cf를 찍는데 1인 6역을 시키더라고요. 피자 배달부 둘, 사장, 여자, 요리사 둘..ㅎㅎ 그걸 하고 피자에땅이 한 번 주문에 피자 두 판.. 이걸로 해서 잘 됐나 봐요. 그 다음 년도 cf도 들어왔는데 그때 수근이 형이 가짜 중국어로 유명해져서 “그걸로 둘이 한 번 해봐라”한 거죠.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은지원이랑 같이 공연 다니면서도 차 안에서 이거 갖고 막 “어디가 맨~”ㅎㅎ 은지원 솔로 활동할 때 뒤에서 뚱뚱한 애가 저예요ㅎㅎ 전부터 원래 친구였어요. 라틴 힙합을 할 때 은지원 씨가 되게 놀렸어요. 저를. “무슨 살사 출 거야?” 하면서ㅎㅎ 은지원 솔로곡인 ‘아디오스’ 작업을 하는데 음악 자체가 라틴적인 성향으로 나온 거죠. 라틴 싫다고 하더니 그 후로 계속.. 클로버도 라틴적인 음악을 계속 하지고 그러더라고요. “라틴 싫다며” 하면 “아니야, 그런 게 좋은 거야” 이러고.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클로버 이름 지을 때 여러 가지 이름이 나왔어요. 은지원이 어쨌든 회사 사장님이니까 이름을 이거 저거 많이 내놔요. “임팩트 어떠냐 임팩트!” 제발 하지 말자고 하고.. “클로버 어떠냐” 더 이상한 거 나오기 전에ㅎㅎ “오케이 그거 가자”되고, “3명이니까 세 잎 클로버” “오케이” 이렇게 됐죠.
음악방송을 가도 우리는 신인그룹인데 은지원 때문에 방송국 대기실에서 국장님 오셔서 인사하고ㅎㅎ “오 지원이 왔니?”이러시고.. 되게 재밌게 활동했던 거 같아요. 전국 어딜 가든.
클로버 활동 중단한 이유..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딱히 ‘해체를 하자’ 그런 건 없었는데 상황이 그랬던 거 같아요. 그때 말들이 많았어요. “은지원이 길미랑 타이푼 버렸네, 혼자 살려고 YG 갔네.” 이런 얘기들이 좀 있었는데 저는 되게 잘 됐다고 박수치고 그랬거든요. 진짜 잘 된 거 아니에요?
길미나 저나 알고 있는 게 은지원 씨가 혼자 회사를 운영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았어요. 돈벌이도 그런데 회사에 딸린 식구도 엄청 많고. 그러다 보니까 혼자서 계속 행사도 많이 뛰고.. 혼자서 다 먹여 살여야 되는 그 분위기를 저랑 길미가 알았기 때문에 차라리 그냥 거기 들어간 거 자체가 “오우 잘됐다!” 싶었죠. 그거에 대해서 한 번도 푸쉬를 한 적이 없거든요.
클로버 이후.. 어떻게 지내셨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클로버 활동 이후에 싱글 앨범을 내면서 회사 레이블 만들자 해서 블랙앤빌이라는 레이블을 만들었다가 망했어요. 이태원에서 클럽을 운영했는데 그것도 약간 좀 망하고.. 같이 동업을 하던 사람이 연락이 안 되더라고요. 뭔가 한 번에 일이 다 안 되는 시기가 있잖아요. 그렇게 되면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더라고요. 그때 다 접고, 그러던 와중에 지금 아내를 만나서 결혼하고, 결혼 생활에 충실하면서 전업주부로 활동하고 있죠ㅎㅎ
여전히 은지원, 길미와 절친한 사이라고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길미가 저희 집에서 2~3분 거리에 살아요. 친동생 같은 사이라서 저녁에 가족 식사할 때도 와서 같이 밥 먹고, 같이 애기도 봐주고. 클로버할 때 회사 식구들끼리 MT를 자주 갔었거든요. 그때가 어떻게 보면 되게 그립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우리가 나이도 좀 들었고, 같이 활동은 안 하더라도 좀 재밌게 추억도 회상하고.. 할 게 뭐가 없을까 하다가 길미랑 저랑 은지원이랑 해서 여행을 가자고 했죠. 그 여행 가는 거를 영상에 담아보자 해서 유튜브 채널을 해보려고 해요. 그 동안 앨범은 안 냈지만 서로 다들 팀이라고 아직 생각하고 있거든요.
영상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려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15년 전 영상을 아직까지도 많이 시청해 주셔서 정말 젊은 친구들께 감사를 드립니다ㅎㅎ 왕성한 활동은 하지 못 하더라도 은지원 씨와 길미 씨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오픈 준비 중이니까 나중에 많은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동안 앨범은 안 냈지만 서로 다들 팀이라고 아직 생각하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