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이직하면 안되나요?
자주 이직하면 안되나요?
리멤버 커뮤니티 이야기
주어를 요즘 젊은 친구들로 바꿔봅시다. 꼰대 아저씨들의 “요즘 젊은 친구들은…”을 들으면 억울합니다. 책임감도 참을성도 없다는 평가는 오해를 넘어선 편견입니다. 더 나아가 “자주 이직하면 진짜 안되는 거 맞아?”라는 의문도 듭니다. 직장을 십수번 옮기면서도 성공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거든요.
도대체 요즘 젊은 친구들은 왜 자주 이직할까요? 더 나아가, “자주 이직하면 커리어 꼬인다”는 조언은 정말 맞는 말일까요?
리멤버 커뮤니티 캡처 |
리멤버 커뮤니티 원본 글 보기 > MZ 세대의 대세는 ZM(Zaju Move)?
물정 모르는 한마디에 상처 받는다
일단 한가지는 짚고 넘어갑시다. 이직을 자주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닙니다. 계약직, 인턴이 아니면 취직이 힘드니 그런 것입니다. 졸업하고 계약직 몇 번 하다 보면 2년 정도의 기간에 회사를 두세번 옮기게 됩니다. 이력서에 그 기간을 비워놓으면 졸업하고 아무것도 안했다고 한소리 듣습니다. 적어놓으면 자주 이직한다고 한소리 듣고요.
‘요즘 젊은 친구들’이 과거보다 취업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다는 걸 인정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과거에 대기업에 바로 입사할 만큼 우수한 인재들이 요즘엔 인턴을 전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걸 잘 활용하면 훌륭한 인재를 채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력서의 회사 숫자만 보고 편견을 갖기 보단, 그 사람의 진짜 능력을 파악하는데 집중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구직자 분들도 “그러면 경력 꼬여”라는 말에 절망하시기 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고요.
리멤버 커뮤니티 캡처 |
결국은 서로의 니즈에 맞으면 되는 거다
다만 아무리 요즘 상황을 이해하고 본다고 해도 잦은 이직은 채용자 입장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원인인 것은 맞습니다. 사람 키우는데는 적지 않은 투자가 들어가는데, 곧 나갈 사람이면 투자하기 싫어지니까요.
구직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포지션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만약 성향적으로도 잦은 이직이 좋고, 능력이 충분해서 어디든 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이 점을 명확히 밝히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회사도 그런 기대를 가지고 당신을 뽑을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네 저는 2~3년마다 이직하는 걸 좋아하지만, 2~3년 동안은 누구 못지 않는 퍼포먼스를 낼 자신이 있습니다”라고 하는거죠. 그러면 회사도 당신을 장기적으로 키우기 보다는, 2~3년 동안 집중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겠죠. 그렇게 짧고 임팩트 있게 일을 배워가며 커리어를 발전시키는 사례도 많습니다.
만약 과거의 이력이 어쩔 수 없이 많아진 것이라면 사정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앞으로는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할 각오가 되어 있음을 어필하세요. 당신의 과거보다 미래에 집중하는 회사는 분명히 있습니다.
리멤버 커뮤니티 캡처 |
잦은 이직도 어느 때 까지만
짧은 조언입니다. 20~30대의 잦은 이직은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고 때로는 도전정신으로 좋게 비쳐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30대 후반 이후로도 잦은 이직을 한다면 그 때는 바라보는 시선이 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리더나 매니저 역할을 해야 할 시기에도 자주 이직한다면 그 때는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리멤버 커뮤니티 캡처 |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