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고급 레스토랑도 DIY 밀키트 판매 나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팬데믹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집에서 직접 음식을 만드는 수고로움을 자발적으로 감내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직접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DIY 밀 키트는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패스트푸드점뿐 아니라 각종 레스토랑, 심지어 미슐랭 스타를 받은 고급 레스토랑도 DIY 밀 키트 판매에 나서고 있다.
최고급 프랑스 요리 전문점이 제공하는 배송 서비스 |
DIY 밀 키트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팬데믹 상황 속에서 ‘DIY 밀 키트’는 완벽하지는 않아도 충분히 좋은 차선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의 다양한 요리 및 레스토랑 음식들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이러한 트렌드를 이끌기 시작한 것은 DIY 밀 키트 컬렉션인 ‘낙샤 컬렉션’(Naksha collection)이다. 이는 두바이에 거주하는 여행자 커플인 샘 윌리엄스(Sam Williams)와 니샤 라미세티(Nisha Ramisetty)가 공동으로 설립한 브랜드로, 인도양 인근 국가들의 요리들을 2인용 DIY 밀 키트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이 커플은 인도양 6개국의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알게된 현지 요리사들의 도움으로 레시피를 만들고, 요리에 필요한 소스들과 재료 등이 담긴 키트를 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인 가우리 데비다얄(Gauri Devidayal)은 “코로나 봉쇄 기간 사람들은 집에서 요리를 하면서 부엌에서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DIY 키트를 통해 요리에 대한 재미도 느끼고 있다”며 “내년에도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T 관계자는 “재택근무등으로 팬데믹 이전보다 소비자는 훨씬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며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바쁜 시간을 쪼개어 요리를 하기 보다는 DIY 식품 키트를 통해 간편하게 음식을 만드는 소비행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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