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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by 리얼푸드

매일 블루베리를 먹으면 달라지는 것들

2018년 주목받은 푸드 트렌드 중 하나는 ‘고스 푸드(Goth Food)다. 고스 식품은 기존 ‘블랙푸드’(Black Food)를 부르는 새로운 용어로 식품업계의 검은색 식품 트렌드를 가리킨다.


블랙푸드 트렌드는 고령화 추세와 떼놓을 수 없다. 늘어나는 시니어 인구로 인해 실버푸드 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안티에이징을 강조한 블랙푸드에 업계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 식품업계에선 이미 검은색 식품이 빠르게 출시되고 있다. 숯 성분이 들어간 염소치즈, 흑미로 만든 국수, 검은깨를 첨가한 버터도 등장했다. 전통적인 검은색 식재료인 코코아, 흑마늘, 송로, 회향, 오징어먹물, 검은 버섯을 가미한 식품도 인기다.


검은색 식품의 대명사인 과일은 바로 ‘블루베리’다. 블루베리에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들어 있다. 폴리페놀의 일종인 안토시아닌은 우리 몸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다음은 블랙푸드의 대명사인 블루베리를 먹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매일 블루베리를 먹으면 달라지는 것들

1. NK세포(natural killer) 증가

블루베리는 면역세포인 NK세포를 증가시켜 노화로 인한 각종 염증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2011년 국제학술지인 응용생리학, 영양학 및 신진대사(Applied Physiology, Nutrition, and Metabolism)에 소개된 미국 애팔래치아 주립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NK세포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8세에서 50세 사이의 남성과 여성 25 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신선한 블루베리 한 컵과 동일한 양의 동결건조 블루베리 분말을 매일 투여했다. 6주 후 결과를 확인하니 블루베리를 섭취한 그룹은 NK 세포수가 증가하고 산화 스트레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염증성 사이토카인 역시 늘었다.


NK세포는 산화스트레스로 인한 염증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자연살해세포라고도 부른다.

2. 심장질환 위험 감소

블루베리를 꾸준히 섭취하면 심장질환 위험도 낮출 수 있다.


2013년 미국심장학회 학술지(Circulation)에 발표된 미국 하버드 공중 보건 대학과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매주 최소 3회 이상 블루베리와 딸기를 먹은 25세~42세 9만 3600명의 여성을 18년 동안 추적조사 한 결과 심장발작 위험이 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젊은 여성의 심근경색 위험이 크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안토시아닌의 섭취가 젊은 여성의 심혈관 위험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3. 동맥경화 감소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식품은 주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석류나 검은콩이 주로 꼽혔다. 하지만 블루베리 역시 갱년기 여성에게 빼놓을 수 없는 식품이다. 중년 이후 나타나는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영양 및 식이요법 학회 저널(Journal of the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에 실린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연구(2015)에선 고혈압 전이나 1단계 고혈압을 가진 48명의 폐경기 여성에게 동결건조 블루베리 분말을 8주간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혈관확장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산화 질소가 6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블루베리의 일일 섭취가 혈압을 낮추고 동맥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일 블루베리를 먹으면 달라지는 것들

4. 폐 기능 강화

블루베리의 섭취는 노화로 인한 폐 기능 약화를 막을 수 있다.


2016년 미국 임상영양 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60대 전후의 재향군인 839명을 대상으로 안토시아닌의 섭취와 폐활량 검사를 확인했다. 그 결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블루베리를 먹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노화로 인한 폐기능 저하가 37.9 %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섭취와 노화로 인한 폐기능 저하 사이에는 강한 역 상관 관계가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5. 인지능력 향상

블루베리는 ‘브레인 푸드’(Brain Food)의 대명사다. 노화로 떨어진 인지 기능 강화와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2018년 유럽영양학회지(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실린 연구에선 60세에서 75세 사이의 13명의 남성과 2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동결 건조한 블루베리와 블루베리 위약을 90일 동안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블루베리의 풍부한 폴리페놀이 노년층의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최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소개된 야생 블루베리 연구에서도 65~80세 노인 122명에게 야생 블루베리 파우더와 블루베리 추출물을 제공한 결과 더 나은 인지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shee@hera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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