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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주목할 ‘글루텐프리’ 트렌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글로벌푸드 트렌드중 하나는 단연 ‘글루텐프리(gluten-free)’이다. 실제 성장률도 높다. 시장조사기관 어드로이트 마켓리서치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성장률을 연간 9.5 % 로 예측했으며, 자이온 마켓리서치는 오는 2024년까지 관련 시장의 규모가 70억 달러(한화 약 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의 선호도 높아지는 추세다. 헬스포커스 인터내셔널 보고서(2018)에 따르면 22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4%는 “글루텐이 포함된 제품을 항상 피한다”고 답했으며, 12%는 “글루텐이 없는 음식을 지난 2년간 더 많이 구입했다”고 응답했다.

▶점유율 1위는 베이커리=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는 글루텐프리 시장은 몇 가지 주목할 만한 트렌드가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에서 제빵류가 29%를 차지하며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향후에도 제빵류가 2018~2023년 사이 연평균 8.5%의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시장이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10.3%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높아지는 인증 요구=유기농 인증을 비롯해 전 세계 소비자들은 라벨의 투명성을 더욱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글루텐프리 식품 역시 관련 인증을 획득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글루텐프리 인증을 받은 소규모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며, 국가별로도 관련 정책이 강화되는 추세다.

다양한 해외 글루텐프리 식품들

다양한 해외 글루텐프리 식품들

▶대체육·주류 등으로 확산=최신 트렌드인 비건이나 대체육 분야에서도 글루텐프리 인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제품을 먹지 않는 비건의 대부분은 글루텐 식품도 피하는 성향이 강하며, 유럽에서는 대체육에서도 관련 인증을 얻은 식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테킬라나 보드카, 맥주등 주류 업체들도 글루텐없는 곡물로 만든 주류 제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콜리플라워·귀리·아몬드가루…승자는?=최근 글루텐프리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식재료는 콜리플라워이다. 탄수화물이 적은 반면 섬유질과 비타민등이 풍부해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식단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뇌 건강에 좋은 콜린 성분의 좋은 공급원이다. 카사바 역시 열량이 적고 포만감이 높아 파스타나 또띠아, 튀김반죽 등에 사용되고 있다.


콜리플라워나 카사바가 몸값을 높이는 신인이라면 귀리는 이미 유명세를 얻은 식재료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영양학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아몬드가루도 빼놓을 수 없다. 아몬드는 뛰어난 밀가루 대체제이며, 해외에서는 각종 향신료들과 결합해 여러가지 맛으로 상품화되고 있다. 이외에 녹색 바나나가루나 비트 가루등의 과일가루도 관심받고 있는 식재료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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