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일본 시장을 강타할 핫 아이템
일본 식음료 시장의 진출을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코트라(KOTRA)는 젊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하면서 일본 닛케이트렌디가 선정한 주요 아이템 4가지를 소개했다.
한 손으로 먹을 수 있는 냉동 피자 |
먼저 ‘원핸드밀(one-hand meal)’을 꼽을 수 있다. 간편식품은 주로 전자레인지에 데운 뒤 별도의 그릇에 옮겨 담는 형태지만 최근에는 가열한 뒤 포장을 뜯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 주목받는다. 그중에서도 최근 등장한 ‘원핸드밀(one-hand meal)’은 포장 채로 한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제품 패키지를 마치 일회용 그릇처럼 사용하는 편리함이 강점이다. 피자나 주먹밥, 닭가슴살처럼 주로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 많다.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는 봉지째로 퍼먹을 수 있는 냉동 볶음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컵 형태의 냉동 볶음밥은 이미 2018년 세븐일레븐 등에서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2019년 마루하니치로가 발매한 ‘WILDish’ 시리즈는 부피가 더 작은 파우치 형태이며, 먹고 난 후 처리하기에도 더욱 편리하다.
봉지째로 먹을 수 있는 냉동 볶음밥 |
간편하게 영양소를 섭취하는 기능성 제품도 눈에 띈다. ‘일하고 있는 머리에’라는 이름의 유산균음료 시리즈는 캔커피, 페트병 주스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면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있다. 또한 뜨거운 물을 붓고 5분만 기다리면 슈퍼푸드 퀴노아를 맛볼 수 있는 제품도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닛케이트렌디는 최근 일본에서 고급스러운 ‘어른의 맛’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스크림의 경우 ‘2020 바이어스 그랑프리’(식품 전문상사 일본액세스 주최)에서 1~3위를 차지한 제품이 모두 성인을 타깃으로 한 맛이다. 1위는 하겐다즈 재팬에서 출시한 흑설탕 콩가루 찹쌀떡 아이스크림이며, 2·3위는 모두 카카오 함유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맛 아이스크림이다. 냉동 반찬(도시락용)분야에서도 흑초 탕수육, 생선구이, 마파두부, 오곡죽 등 성인의 입맛에 맞춘 신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젠쇼그룹과 토로나재팬에서 출시한 냉동 고등어구이는 촉촉한 식감과 감칠맛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찹쌀떡이 올려진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 |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