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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폐암인식증진의 달 ③] 기침ㆍ가래 막는 배ㆍ생강 듬뿍…배생강차 어때요

-배는 기침ㆍ가래 배출 쉽게 해주고

-생강, 폐 따뜻하게…기침 멎게해줘

-오미자차ㆍ오과차 등 폐 건강 ‘도움’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폐와 호흡기 질환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폐와 호흡기 질환에 좋다고 무턱대고 섭취해서는 안된다. 김관일 경희대한방병원 폐장ㆍ호흡내과 교수는 “폐나 호흡기 질환에 좋은 식품, 한방차 등을 먹을 때는 먼저 자신의 몸과 잘 맞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한방차의 경우 농도가 진하게 달이지 말고,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기침과 가래를 막아주는 대표적 식품이 배와 생강이다. 배와 생강을 함께 넣은 배생강차를 만들어 마시면 폐 건강과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배생강차.

배생강차.

▶오미자, 폐 보호하고 기침 멎게 해=폐와 호흡기 질환에 좋은 과일과 한약재 중 배는 기침과 가래의 배출을 쉽게 해 준다. 가래를 없애주는 효과와 함께 해열 작용이 있어 감기와 만성 기침, 인후통에 도움된다. 생강은 속을 따뜻하게 만들어 구토를 막아 준다. 한방에서는 폐를 따뜻하게 해 폐에 들어온 찬 기운에 따른 기침을 멎게 해 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자는 다섯가지 맛이 나는 약재로, 신맛이 강하고 따뜻한 성질을 보유한다. 폐를 보호하고 기침을 멎게 한다. 맥문동은 맛이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찬 편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맥문동은 폐에 수분을 공급하는 식품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며 “폐의 열을 내리고 목이 마르거나 마른 기침 증상에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맥문동은 성질이 찬 편이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볶아서 응용하는 것이 좋다”며 “복부가 차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은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과차.

오과차.

▶호두, 은행 등으로 만든 오과차도 폐에 좋아=폐와 호흡기 질환에 좋은 한방차로는 배와 생강을 함께 넣은 배생강차가 있다. 배생강차는 배와 생강을 씻은 뒤 얇게 썰고 물과 함께 15~20분 끓여서 마시면 된다. 김 교수는 “배와 생강이 서로 보완 작용을 한다”며 “큰 부작용 없이 먹을 수 있는 차로, 기침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오미자차는 하루 3~9g을 달여서 먹으면 좋다. 물과 함께 붉은 빛이 은은하게 돌 정도로 끓인다. 신맛이 강하면 꿀을 첨가해서 먹으면 된다. 맥문동차는 물 2ℓ를 기준으로 볶은 맥문동 30~50g을 넣고 약한 불에서 20분 끓여서 마시면 된다.


폐에 좋은 한방차로 오과차도 있다. 김 교수는 “오과차는 호두ㆍ은행ㆍ밤ㆍ대추ㆍ생강으로 만드는 전통차”라며 “예로부터 감기 예방과 호흡기 질환에 응용해 왔다”고 했다.


오과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은행 15~20개, 호두 10개, 생밤 10개, 대추 10개, 생강 1톨을 준비한다. 은행은 껍질을 벗겨 살짝 볶아 둔다. 호두는 껍질을 제거하고 알맹이만 준비한다. 밤은 속껍질은 남겨두고 겉껍질을 벗긴다. 대추는 깨끗이 씻어 두고 생강은 껍질째 씻어서 준비한다. 위 재료를 물 4ℓ와 함께 1시간 정도 끓여 물의 양이 절반 정도로 줄면 건더기를 건져 내고, 차로 마신다. 기호에 따라 꿀을 첨가해도 좋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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