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원하는 “칠 아웃”, 일본 음료시장에서도 유행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최근 일본에서 “칠 아웃(chill out)”이라는 말이 유행되면서 관련 상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칠 아웃(chill out)이란 ‘마음을 진정시키다’라는 의미로, 유럽이나 미국에서 “칠(chill) 하다”를 “릴렉스하다”로 사용하는 데서 비롯됐다. 활동적 행동이 아니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면서 쉬는 것을 중시하는 표현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에서 한 때 에너지 드링크가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휴식을 갈망하면서 ‘칠 아웃’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기존 제품 중에서는 죽, 수프, 허브차 등이 칠 아웃을 반영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이를 특화한 상품은 적다. 최근에는 오사카에 본사가 있는 “I-ne”에서 ‘칠 아웃(CHILL OUT)’이라는 상품명의 음료가 출시됐다. 현대인에게 편안함 제공을 목적으로 한 음료이다.
‘CHILL OUT’ 음료 |
해당 음료의 포인트는 AI가 20~50개의 질문을 통해 사람들이 휴식을 느끼게 하는 맛의 배합을 찾는 데 있다. AI는 사람의 취향을 스스로 학습해 가면서 최적의 제조법을 찾아낸다. 해당 성분 중에는 긴장감이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가바(GABA)나, 수면의 질을 개선해주는 성분으로 주목되고 있는 테아닌(Theanine)이 포함됐다. 맛은 머스캣이나 오렌지 과실이 들어 있어 상쾌한 맛이다. 소비자의 반응도 좋아 용량을 늘린 상품도 출시됐다.
aT 관계자는 “새롭게 주목받는 ‘칠 아웃’ 개념을 도입해 한국식품을 개발하는 것도 새로운 일본 시장을 개척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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