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영양식 각광…’, 간편 환자식 ‘이로밀’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국내에서 환자식 시장이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환자식은 정상적인 음식 섭취와 소화가 어려운 환자나 고령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특수식품이다. 일반 식사를 대체하는 제품부터 혈당 개선, 열량 보충 같은 기능을 갖춘 제품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하는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에 따르면 국내 환자식 시장 규모는 매년 5~10%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엔 다양한 맛과 기능을 갖춘 환자식이 출시되고 있다. 동야제약도 올해 ‘이로밀’을 출시해 환자식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만성질환자들이 갖은 영양소를 두루 섭취할 수 있는 간편 영양식이다. 브랜드명 이로밀은 ‘좋다’, ‘이익이 있다’는 의미의 ‘이롭다’라는 단어와 식사를 뜻하는 영단어 ‘밀(Meal)’을 결합한 말이다.
이로밀은 5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균형 영양식 2종(구수한맛ㆍ검은참깨) ▷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당뇨식 ▷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식이섬유 ▷외상 및 수술환자를 위한 고단백 등이다. 소비자들은 증상과 필요에 맞춰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휴대가 간편한 200㎖짜리와 1000㎖ 대용량 제품을 함께 출시한 것도 특징이다.
동야제약은 이로밀 제조 과정에서 설탕이 아닌 팔라티노스를 사용했다. 설탕을 쓸 경우 혈당이 빠르게 오르고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체내로 빠르게 흡수되는 가수분해유청단백과 식물성단백질이 들어갔고, 효율적인 열량공급에 도움을 주는 식물성유지 카놀라유와 아마씨유를 넣었다.
이로밀 포장에는 여러 겹의 종이팩으로 구성된 테트라 팩(Tetra Pak)과 무균충전이 적용됐다. 외부 직사광선과 공기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덕분에 제품 고유의 맛이 오래 유지되고 영양분 손실은 최소화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만성질환 환자는 질환개선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규칙적이고 꾸준한 영양관리가 필요하다”며 “언제 어디서나 섭취가 가능한 이로밀이 만성질환 환자들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동아제약은 연세우유와 환자식 제품 개발ㆍ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연세우유로부터 환자식 제품을 공급 받아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연세우유는 제품 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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