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외식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는?
[리얼푸드=고승희 기자]'먹거리 천국' 홍콩의 외식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다양한 트렌드가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다음은 푸드트렌드홍콩이 꼽은 외식업계의 7가지 트렌드다.
1. 배달시장, 새로운 파이(pie)전쟁
배달 시장의 파이 전쟁이 치열하다. 딜리버루(Deliveroo)의 배달 가능 지역이 홍콩 전체로 확대되고, 우버잇츠(UberEats)가 시장 지배력을 늘려가고 있다. 큰 규모의 글로벌 업체뿐만 아니라, 노쉬(NOSH), 잇톨로지(Eatology), 잇 라이트(Eat Right), 밀씨(Mealthy)와 같은 소규모 기업들은 특히 건강식 / 다이어트식을 배달, 웰빙 트렌드가 지속되는 홍콩에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유기농 주스만을 배달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2. 길거리 음식도 이제는 프리미엄
홍콩에선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의 고급스러운 변신이 시작되고 있다. 빕 앤 홉스(Bib n Hops), 삼센(Samsen), 빈다스(Bindaas) 등은 홍콩의 길거리 퓨전음식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대표적인 레스토랑으로, 모두 홍콩 미슐랭 가이드에 포함됐다.
3. 채식주의 식당의 증가
홍콩 젊은 세대들이 즐겨 찾는 중심 지역인 란콰이퐁(LKF)이나 센트럴 시내 중심가에서 채식 요리만을 취급하는 고급 레스토랑들이 증가하고 있다. 콜리플라워나 아몬드 버터, 호박 씨앗으로 만든 음식들은 모두 고가임에도 채식주의자들 혹은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점점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4. 전자 결제의 보편화
세계 각국의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전자 결제(E-Payment) 플랫폼이 홍콩시장에 진출하면서 결제 시스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알리페이(Alipay), 어플라이 페이(Apply Pay)와 홍콩 현지 온라인결제 서비스 업체인 옥토퍼스(Octopus)등이 레스토랑 온라인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한창이다. 옥토퍼스 카드는 2017년 e-Pay를 통해 홍콩에서 P2P(peer-to-peer) 결제를 지원하는 최초의 모바일앱을 선보였다.
6. 말차(Matcha) 열풍 지속
일본식 찻집과 디저트 전문점들이 여전히 인기다. 브룩카페(Brook 's Cafe)의 다양한 종류의 말차와 파르페는 많은 홍콩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며, 시미즈 잇뽀 엔 쿄토 (Shimizu Ippoen Kyoto)의 와사비 떡은 홍콩 대표적인 인기메뉴로 자리잡았다. 일본식 롤 케이크와 말차 와플은 2017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7. 친환경 식당 증가
먹거리 안전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홍콩인들을 겨냥, 친환경 콘셉트로 식당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 콘셉트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많은 레스토랑에선 업소명에 유기농 식자재로 만든 음식, 유기농 커피 등을 판매한다는 점을 노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린 컬러와 원목소재 등 자연 친화적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자연친화적인 포장용기를 사용해 환경운동에 앞장서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재활용 장바구니 제공 행사 등을 진행, 고객들에게 환경 살리기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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